한미사이언스 통 큰 M&A 글로벌 헬스케어 도전장

김지희 기자(kim.jeehee@mk.co.kr) 2024. 5. 2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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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사진)가 21일 유통 사업 강화와 과감한 인수·합병(M&A)을 골자로 한 미래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임 대표는 이날 사내 전산망에 올린 '함께 협력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갑시다'라는 제목의 메시지에서 "한미그룹은 제약산업의 핵심 플레이어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지만 이제는 한미사이언스가 더 큰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잠재력을 펼쳐야 할 시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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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훈 대표 성장 전략 공개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사진)가 21일 유통 사업 강화와 과감한 인수·합병(M&A)을 골자로 한 미래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지난 14일 이사회를 통해 모친인 송영숙 회장이 공동대표직에서 해임됨에 따라 임 대표가 단독대표에 오른 지 꼭 일주일 만이다.

임 대표는 이날 사내 전산망에 올린 '함께 협력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갑시다'라는 제목의 메시지에서 "한미그룹은 제약산업의 핵심 플레이어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지만 이제는 한미사이언스가 더 큰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잠재력을 펼쳐야 할 시기"라고 밝혔다.

임 대표는 유통 사업 등 각 부문의 성장 전략에 대해 임직원들과 공유했다. 그는 "한미사이언스 계열사 중 하나인 '온라인팜'을 중심으로 유통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의료기기·건강식품 사업과 관련해서는 "데이터에 기반해 필요한 분야를 식별하고 집중적 투자를 실행할 것"이라며 "인공지능(AI) 기술 혁신과 시장 발굴에 중점을 둔 전략적 투자로 회사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적극적인 M&A도 예고했다. 임 대표는 "과감한 M&A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진입에 필요한 리소스와 기술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의사결정과 업무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그는 "외부 컨설팅을 활용해 내부 역량이 부족한 분야를 보완하고 AI 기술을 적용해 빠른 의사결정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앞서 임 대표는 14일 단독대표에 오른 직후에도 "(회사에 시급한 문제가) 너무나 많다"며 "여러 가지 회사 발전에 속도를 빨리 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형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힘을 합쳐 송 회장과 누나인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이 주도한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 간 통합을 무산시켰다. 이후 송 회장과 공동대표 체제를 구축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균열을 드러냈다. 임 대표와 송 회장은 임원 인사 등을 두고 입장 차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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