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교육대서 수류탄 폭발 사고…핀 뽑고 던지지 않은 훈련병(종합3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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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3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수류탄 투척 훈련 중 폭발 사고가 발생해 훈련병 1명이 숨지고, 훈련 교관이 다쳤다.
소방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쯤 세종 금남면에 있는 육군 32사단 신병훈련장에서 수류탄투척훈련 도중 수류탄이 폭발해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사고는 신병 A 씨가 수류탄 훈련 중 안전핀을 뽑고 투척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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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규명될 때까지 '연습용 수류탄' 사용
(서울=뉴스1) 허고운 장동열 기자 = 육군 3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수류탄 투척 훈련 중 폭발 사고가 발생해 훈련병 1명이 숨지고, 훈련 교관이 다쳤다.
소방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쯤 세종 금남면에 있는 육군 32사단 신병훈련장에서 수류탄투척훈련 도중 수류탄이 폭발해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사고는 신병 A 씨가 수류탄 훈련 중 안전핀을 뽑고 투척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수류탄 안전핀을 뽑은 A 씨가 수류탄을 던지지 않고 손에 들고 있자, 지켜보던 교관 B 씨가 달려가 조치하는 과정에서 수류탄이 그대로 폭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119소방대는 이날 오전 10시 5분쯤 사고현장에 도착했으나 육군32사단에서 선제조치를 해 훈련장에는 들어가지 못했다. 해당 부대는 부상자를 신속히 국군대전병원으로 긴급 후송했으나 훈련병은 안타깝게 사망했다.
육군 관계자는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훈련병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도 진심 어린 애도와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현재 유가족지원팀을 파견했으며, 유가족의 입장에서 필요한 제반 사항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상을 입은 교관은 국군수도병원 외상센터로 이송돼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치료받고 있다. 육군은 정신건강지원팀을 운영해 함께 훈련했던 장병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상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사고의 경위와 원인 등은 군사경찰과 민간경찰 등이 조사하고 있다. 육군은 사고 발생 직후 사고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실제 수류탄 대신 연습용 수류탄을 사용해 훈련할 것을 지시했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훈련은 관련 매뉴얼을 준수해서 진행됐으며, 교관과 훈련병 모두 방탄모와 방탄복 등을 착용했다. 수류탄의 결함이 사고 원인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군은 판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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