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83% "침체 1년 더 간다"

연규욱 기자(Qyon@mk.co.kr) 2024. 5. 2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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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사 열에 여덟은 침체돼 있는 현 주택 경기가 최소 1년 뒤에나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사들은 주택 사업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가 가장 우선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 소비자 금융 규제 완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 주택 사업 자금 조달 원활화를 꼽았다.

약 86%(복수 응답)가 '소비자 금융 규제 완화 및 PF 대출 등 주택 사업 자금 조달 원활화'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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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건설협회 설문 결과
응답자 40% '2년 후 회복'
"DSR 완화 가장 시급해"

국내 건설사 열에 여덟은 침체돼 있는 현 주택 경기가 최소 1년 뒤에나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사들은 주택 사업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가 가장 우선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 소비자 금융 규제 완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 주택 사업 자금 조달 원활화를 꼽았다.

21일 대한주택건설협회가 최근 전국 주택 건설 업체(회원사) 300곳을 대상으로 주택 경기에 관해 설문조사한 결과, 설문에 응한 83개 업체 중 41곳(49%)은 2분기 주택 경기가 1분기보다 침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보다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고 답한 곳은 9곳(11%)에 불과했다.

대다수 업체는 주택 경기가 회복하는 데 최소 1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2년 후 주택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는 응답이 40%(33곳)로 가장 많았고, 1년(25%)과 1년 반(18%)이 소요될 것이란 응답이 뒤를 이었다. 주택 건설 업체 응답자 중 83%가 최소한 1년은 주택 시장 침체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측한 셈이다. 지난 3월 이후 서울을 중심으로 거래가 살아나고 가격이 반등하고 있지만, 공급 주체인 주택 건설 업계는 여전히 시장을 회의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6개월 이내에 주택 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전망한 업체는 15%뿐이었다.

업체들은 가장 시급한 주택 수요 촉진 방안으로 'DSR 금융 규제 완화'(45%·복수 응답)를 꼽았다. '보유세 및 양도세 완화 등 세제 지원 확대'(30%), '점진적인 금리 인하'(28%), '미분양 주택 취득자에 대한 세제 감면'(8%) 등이 뒤를 이었다.

주택 사업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해야 할 부동산 대책을 묻는 항목에서도 업체들은 대출 규제 완화를 첫손에 꼽았다. 약 86%(복수 응답)가 '소비자 금융 규제 완화 및 PF 대출 등 주택 사업 자금 조달 원활화'라고 답했다. 협회 관계자는 "현재 비수도권 업체·사업장에선 브리지론뿐 아니라 본 PF 대출도 다 막혔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 '미분양 주택 보유 업체 유동성 지원'(36%), '도심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도시관리 정책 개선'(19%), '기본형·표준 건축비 인상'(17%), '기부채납 부담 완화'(14%) 순으로 주문했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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