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은 중국에서 인도네시아로 이동 중” [컨퍼런스G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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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교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한국 기업이 중국에서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위원은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살롱에서 열린 '컨퍼런스G 2024'에 강연자로 나서 "중국의 생산 비용과 단가가 상승하면서 인건비, 토지비 등이 저렴한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로 생산 기지를 이전하는 한국 기업이 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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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롯데케미칼·LG전자, 중국 대신 인도네시아 택해”
(시사저널=정윤경 기자)
조은교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한국 기업이 중국에서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위원은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살롱에서 열린 '컨퍼런스G 2024'에 강연자로 나서 "중국의 생산 비용과 단가가 상승하면서 인건비, 토지비 등이 저렴한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로 생산 기지를 이전하는 한국 기업이 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위원은 현대차와 롯데케미칼, LG전자를 사례로 들었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에 25만 대 규모의 생산 기지를 건설하는 반면, 일부 중국 공장은 가동 7년 만에 매각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중국 허페이시에 있는 생산 법인을 청산하면서 중국 사업을 전면 철수했다. 이 기업은 인도네시아에 초대형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LG전자는 2020년 LCD를 비롯한 TV 생산라인을 중국에서 인도네시아로 이전했다. 지난 7월에는 인도네시아에 R&D 법인을 신설하는 등 인도네시아 시장 확대를 위해 전념하고 있다.
이에 조 위원은 "중국 외 다양한 국가로 해외 생산 기지를 분산해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공급망 회복력을 제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조 위원은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미국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미국의 투자가 확대되면서 미국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투자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조 위원은 공급망 재편을 활용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디지털, 저탄소 등 차세대 기술 및 산업 분야에 대한 시장 진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특정 국가나 지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투자 지역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국 기업이 거점별 맞춤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도 했다. 조 위원은 "현지 생산기지 활용형, 현지 시장 진출형, 원자재 확보형 등 주요 투자 동인별, 거점별로 투자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편집자주] 시사저널은 2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살롱에서 '컨퍼런스G 2024'을 개최했다. 12주년을 맞이한 올해 컨퍼런스G의 주제는 '넥스트 차이나-한국의 선택'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중요성이 부각된 '넥스트 차이나'는 세계 경제 환경 격변기 맞는 지금, 우리의 가장 시급한 대응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 컨퍼런스G 2024는 그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해법을 마련하는 자리였다. 올해도 시대를 선도하는 경영 석학과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이 우리 기업들을 더욱 경쟁력 있고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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