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박 나도 해보자, 너도나도 하따”…66억 줍줍한 개미들, 어떤 종목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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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DA 승인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시고 2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찍은 HLB를 개미투자자들이 앞다퉈 사들였다.
앞서 지난 17일 HLB의 '간암 1차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지 못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HLB 주가는 하한가로 내려갔다.
HLB 하한가 따라잡기 움직임이 거세지자 증권사들은 투자자 보호를 이유로 HLB그룹주에 대해 신용공여 제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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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손’도 합류…교보, 200만주 사들여
“좀 위험한데”…증권사, 신용공여 제한
주가가 이틀간 하한가에서 벗어나 반등한 만큼, 일단 개미들의 베팅은 성공한 셈이다.하지만 주가 변동성이 매우 높아진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전날 HLB를 66억원 순매수했다.
앞서 지난 17일 HLB의 ‘간암 1차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지 못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HLB 주가는 하한가로 내려갔다.
하지만 개인이 하한가 따라잡기에 돌입하며 불과 1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개인은 전날 27.3% 급락한 ‘HLB제약’도 8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자 HLB는 반등을 노리고 있다. 이날 HLB는 전날보다 3% 오른 4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LB제약은 5.10% 올랐다. HLB글로벌과 HLB생명과학 등 일부 그룹주들도 지난 17일 하한가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개미뿐만 아니라 일부 ‘큰 손’들도 하한가 따라잡기 대열에 합류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개장 직후 HLB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자 교보증권을 창구로 한 매수 주체가 200만주 가량을 사들였다. 이후 9시20분경 주가가 소폭 반등하자 교보증권을 창구로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HLB 주가는 다시 내려갔다.
HLB 하한가 따라잡기 움직임이 거세지자 증권사들은 투자자 보호를 이유로 HLB그룹주에 대해 신용공여 제한에 나섰다. 신용공여는 금융기관이 고객에게 금융 자원을 제공하는 행위로 ‘증권사 대출’이라고도 불린다.
전날 하이투자증권은 HLB, HLB생명과학, HLB테라퓨틱스, HLB제약에 대한 위탁증거금률(증권의 신용 거래에서 위탁 증거금의 주식 시가에 대한 비율)을 기존 60%에서 100%로 상향했다. 미래에셋증권도 지난 17일 HLB바이오스텝, HLB파나진, HLB이노베이션의 증거금률을 100%로 올렸다. 키움증권과 유안타증권도 HLB파나진의 신용공여를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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