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수, ‘피식대학’ 지역 비하에 “누군가에겐 추억인 곳”

박로사 스타투데이 기자(terarosa@mk.co.kr) 2024. 5. 2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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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앞서 지난 11일 '피식대학' 멤버 이용주, 정재형, 김민수는 유튜브 채널에 '메이드인 경상도'의 경북 영양 편을 공개했다가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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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피식대학’ 멤버 이용주 김민수 정재형. 사진 I 메타코미디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오도창 영양군수가 사과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오도창 군수는 21일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과의 인터뷰에서 논란이 된 영상을 봤다며 “우리 군이 인구 소멸 위기, 또 지역 소멸 위기 이중고를 겪고 있는 이 시기에 유튜브 제작진이 아마 농촌에 대한 이해 부족이 있어 생긴 일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음식 수준이라든지 환경, 특산물을 얕잡아보는 실수를 저질렀다. 그래서 사회적 공분을 샀고 그것 때문에 일이 생긴 것”이라며 “사실 영양군은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마지막 남은 숨겨진 보물인데, 마치 현대문명과 동떨어진 곳으로 비쳐서 속상했다. 또 이번 방송으로 지역 이미지가 저평가 돼 아쉬움도 많다”고 토로했다.

사진 I 유튜브 채널 ‘JTBC 뉴스’
오 군수는 “‘피식대학’ 측의 사과문도 자세히 봤다. 지난 19일 제작진이 진정성 있게 이번 방송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을 직접 찾아온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사과를 해서 다소 위안을 받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어느 정도는 (사과를) 받아들이고 있는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농촌은 지금 조금 좀 부족하고 쪼그라들고 있지만, 그래도 마음의 안식처이자 또 누군가에게는 추억과 그리움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며 “저도 이번 일을 기회로 영양군도 관광객이 또 제대로 힐링할 수 있는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를 자체 유튜브 방송 제작이라든지 다양한 방법으로 더 알리는 노력을 하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앞서 지난 11일 ‘피식대학’ 멤버 이용주, 정재형, 김민수는 유튜브 채널에 ‘메이드인 경상도’의 경북 영양 편을 공개했다가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커지자 ‘피식대학’ 측은 18일 유튜브를 통해 “지역 명소가 많음에도 한적한 지역이란 콘셉트를 강조해 촬영했고 콘텐츠적인 재미를 가져오기 위해 무리한 표현들을 사용했다”며 “특히 해당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경솔한 표현을 사용했다”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논란의 여파로 ‘피식대학’ 채널은 21일 기준 약 14만 명의 구독자가 이탈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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