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24시] “지리산 케이블카 중단하라” 산청 환경단체, 반발 기자회견

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2024. 5. 21. 17: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남 산청군이 지리산케이블카 설치사업을 재추진하면서 환경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리산 케이블카 반대 산청주민대책위원회는 21일 산청군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케이블카 설치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현재 케이블카 사업에서 경제성 확보는 불가능에 가깝다"며 "재정자립도가 전국 지자체 중 최하위권인 산청군은 매년 300억 이상의 적자를 보고 있는데 1177억에 이르는 케이블카 사업비를 대체 어떻게 조달하고 흑자를 유지할 것인지 분명히 답하라"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산청군 농촌인력중개센터, 인력난 해소 기여…올해 326농가 1434건 중개
‘찔레꽃 향기 가득한 세상’ 산청군, 장사익 음악회 개최

(시사저널=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지리산 케이블카 반대 산청주민대책위가 21일 군청에서 케이블카 추진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시사저널 김대광

경남 산청군이 지리산케이블카 설치사업을 재추진하면서 환경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리산 케이블카 반대 산청주민대책위원회는 21일 산청군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케이블카 설치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산청군은 지난 3월 지리산 케이블카와 관련해 3억9000만원, 1억5000만원 총 5억4000만원에 달하는 2개의 용역을 발주했다"며 "경제성·공익성도 없고 환경파괴를 초래할 뿐 아니라 절대적 생태보존지역인 국립공원 특별구역을 통과하는 등 환경부가 정한 가이드라인을 위반했기 때문"이라고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어 "(재추진은)중산리에서 장터목 아래까지 3.15km 구간으로 2016년 신청 당시와 상부정류장 위치만 약간 변경한 것에 불과하다"며 "경제성·환경성 문제는 전혀 해결되지 않아 당연히 반려될 것을 알면서도 행정력 낭비 뿐만아니라 환경부의 결정을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케이블카 사업에서 경제성 확보는 불가능에 가깝다"며 "재정자립도가 전국 지자체 중 최하위권인 산청군은 매년 300억 이상의 적자를 보고 있는데 1177억에 이르는 케이블카 사업비를 대체 어떻게 조달하고 흑자를 유지할 것인지 분명히 답하라"고 했다.

◇산청군 농촌인력중개센터, 인력난 해소 기여…올해 326농가 1434건 중개

경남 산청군은 농촌인력중개센터가 올해 4월까지 1434건의 성과를 내는 등 농가 인력난 해소 역할을 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산청 농촌인력중개센터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난해 3월 개소했으며 지난해 1450농가에 6139건의 인력을 중개했다. 농업분야에 특화된 인력수급 지원체계 구축을 통한 구인농가와 구직자간 인력중개로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농촌 일손 부족문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농협산청군지부 2층에 위치하고 있는 인력중개센터는 전담인력 2명을 배치해 구인구직 수요조사, 인력풀 및 영농작업반 구축, 영농 교육 등 다양한 농촌인력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또 농가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농작업 참여자에게 교통비와 숙박비, 현장실습 교육비, 상해보험 등을 지원하고 있다. 농촌일손이 필요한 농가와 농작업 참여를 희망하는 구직자는 인력중개센터나 도농인력중개플랫폼 등록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개소한 인력중개센터가 올해는 더욱 활성화돼 인력수급난 해소는 물론 농가 경영비 절감과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찔레꽃 향기 가득한 세상' 산청군, 25일 장사익 음악회 개최

경남 산청군은 오는 25일 오후 6시 차황면 실매리 금포림 광장에서 '장사익 찔레꽃 향기 가득한 세상' 공연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이번 음악회는 산청군과 장사익의 특별한 인연으로 시작됐다. 산청군 대표 청정지역인 차황면이 지난 2007년 광역친환경단지에 지정되면서 펼친 축하 공연이 계기다.

이번 공연을 갖는 장사익은 한국적 감정이나 정서를 노래하는 소리꾼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우리시대 삶과 희망을 전하며 많은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찔레꽃', '꽃구경', '봄날은 간다' 등의 대표곡이 있으며 지난 2006년 국회 대중문화 미디어대상 국악상과 1996년 KBS 국악대상 금상, 1993년 전국민속경연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다양한 삶을 경험하고 늦깎이 가수로 데뷔한 이래 쉼 없이 공연을 펼치고 있는 내공으로 이번 공연에서 삶의 깊이가 느껴지는 신명나고도 구슬픈 음악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해마다 찔레꽃 필 무렵이면 장사익 공연 일정을 물어보는 팬들의 문의가 많다"며 "늦은 봄 찔레꽃 향기 가득한 금포림에서 멋진 공연을 즐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해 열린 제9회 장사익 찔레꽃 음악회 모습 ⓒ산청군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