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22대 국회의원 1인당 평균 재산 33억…국민 평균의 7.6배"

CBS노컷뉴스 나채영 기자 2024. 5. 2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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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의원 당선인의 평균 재산이 일반 국민의 7.6배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1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의 1인당 전체 재산이 평균 약 33억 3천만 원이라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정당을 기준으론 당선인들의 1인당 평균 재산이 가장 많은 곳은 국민의힘으로, 58억 9천만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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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재산 4.6배, 증권 재산은 9.7배
경실련 "이해충돌 자산 처분하고, 엄격한 제도적 장치 도입해야"
윤창원 기자


22대 국회의원 당선인의 평균 재산이 일반 국민의 7.6배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1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의 1인당 전체 재산이 평균 약 33억 3천만 원이라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이 가운데 부동산 재산은 평균 18억 9천만 원, 증권 재산은 평균 8억 6천만 원에 달했다.

각각 작년 기준 일반 국민의 평균 재산 대비 7.6배, 평균 부동산 재산 대비 약 4.6배, 평균 증권 재산 대비 9.7배 수준이다.

정당을 기준으론 당선인들의 1인당 평균 재산이 가장 많은 곳은 국민의힘으로, 58억 9천만 원이었다. 개혁신당이 24억 6천만 원, 조국혁신당이 21억 5천만 원, 더불어민주당이 19억 2천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당선인은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으로 1401억 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재산 1등은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으로, 약 409억 7천만 원 상당을 소유하고 있었다.

경실련은 부동산 보유 상위 30명 가운데 24명이 주택을 2채 이상 보유하거나, 비주거용 건물, 대지, 농지를 가지고 있다고 짚었다. 또 30명 중 19명이 임대를 하고 있으며 임대채무 신고액은 총 145억 9천만 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주식의 경우 당선자 300명 중 97명이 주식백지신탁제도에서 매각 혹은 백지신탁을 원칙으로 하는 3천만 원 이상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의 경우 300명 가운데 22명이 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실련은 이 같은 조사를 바탕으로 △공직자 재산공개 투명성 강화 △이해충돌 방지제도 도입 및 강화 △과다 부동산 보유자 혹은 임대업자의 부동산 관련 상임위원회 배정 제외 등을 촉구했다.

경실련은 "국회의원 당선자 가운데 부동산이나 주식을 과도하게 보유하고 있거나, 가상자산을 보유한 경우 스스로 처분함으써 성실한 의정활동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길 바란다"며 "공직자의 재산 보유가 직무와 관련된 이해충돌을 초래하지 않도록 더욱 엄격한 법률과 제도적 장치를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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