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전기차 허브'…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 쉴 새 없이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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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세계 4위 인구 대국이자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지역 '전기차 허브'로 불리는 인도네시아에서 공장 가동률을 끌어올리는 등 집중 공략에 나서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아세안 국가 거점인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현대차가 전기차 등 다양한 차량을 생산하며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중국 중저가 모델들이 집중적으로 들어오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금이 입지 강화를 위한 가장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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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아세안 최초 전기차 생산공장 구축
아이오닉5 이어 코나EV 양산…생산능력 확대
中 공격적 진출에 아세안 시장 패권경쟁 예상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22년 인도네시아 브카시에 완성차 공장을 준공했다. 지난해 기준 연산 12만5000대 규모로, 아세안 지역에서는 최초의 현대차 전기차 공장이다. 이후 싼타페, 크레타 등 내연기관차를 비롯해 현지 최초로 전기차 아이오닉5 양산을 시작하는 등 생산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장도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 가동률은 지난해 △1분기 50.3% △2분기 68.6% △3분기 66.1% △4분기 63.6% 수준에서 올해 1분기 처음으로 100%대를 넘어섰다. 공장 설립 초기 생산 실적이 생산 능력을 따라잡지 못하다가 올해 들어서는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향후 공장 생산 능력을 연산 25만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미국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 상향 조치 등 주요국에서 무역 장벽 강화로 중국 기업들이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동남아 시장을 집중 공략하면서 패권 경쟁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BYD는 올해 초 인도네시아에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토 등 전기차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BYD는 인도네시아에 약 13억달러를 투자해 전기차 제조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아세안 국가 거점인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현대차가 전기차 등 다양한 차량을 생산하며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중국 중저가 모델들이 집중적으로 들어오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금이 입지 강화를 위한 가장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지유 (notice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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