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DTW24` 참가… AI 첨단메모리 솔루션 선봬

SK하이닉스가 20일(미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DTW 24'에 참가해 첨단 인공지능(AI) 메모리 솔루션을 선보인다.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DTW 24'에서 첨단 인공지능(AI) 메모리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DTW는 미국 전자 기업 델 테크놀로지스가 매년 주최하는 콘퍼런스다. 유수의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미래 트렌드를 이끌 기술을 공개한다. 올해는 20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AI 채택을 가속화해 혁신을 실현하다'를 주제로 다양한 기술 시연과 토론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 SK하이닉스는 델의 시스템에 자사 SSD 제품인 PS1010 E3.S와 PCB01을 탑재해 진보한 성능을 선보였다. PS1010 E3.S는 PCIe 5세대 기업용 SSD(eSSD)로 이전 세대 대비 뛰어난 속도와 낮은 탄소배출량을 자랑해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AI와 데이터센터 등에 적합하다.

PCB01은 PCIe 5세대 소비자용 SSD(cSSD)로 연속 읽기속도 14GB/s, 연속 쓰기속도 12GB/s의 업계 최고 속도를 갖추고 있다. AI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거대언어모델을 1초 안에 로딩할 수 있다. 이전 세대 대비 속도를 2배 향상했으며 전력 효율은 30% 개선했다.

최신 메모리 모듈 LPCAMM2도 공개했다. LPCAMM2는 여러 개의 LPDDR5X 패키지를 하나로 묶은 모듈로 기존 SODIMM 두 개를 대체할 수 있고 저전력 특성까지 갖췄다. 기존 모듈 대비 탑재 면적은 줄어들면서 전력 효율은 증대된 만큼 향후 온디바이스 AI의 핵심 메모리로 활약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밖에 SK하이닉스는 △CMM-DDR5 △HBM3E △MCRDIMM △RDIMM 등도 소개했다. CMM-DDR5는 DDR5 기반의 메모리 모듈로 CXL 메모리 컨트롤러를 장착해 DDR5 D램만 장착한 기존 시스템보다 대역폭은 최대 50% 향상되고 용량은 최대 100% 확장되는 효과가 있다. SK하이닉스는 CMM-DDR5와 HBM3E의 성능을 시연해 AI 애플리케이션과 고성능 컴퓨팅에서의 효용성을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DTW 24를 통해 AI 시대를 선도하는 메모리 기업으로서 성능과 지속가능성을 모두 충족시키는 기술을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