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수 “‘피식대학’ 탓 지역 이미지 저평가, 전화위복 기회 삼겠다”

김명미 2024. 5. 2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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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창 영양군수가 '피식대학' 지역 비하 논란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5월 21일 JTBC '뉴스들어가혁'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피식대학' 지역 비하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이용주, 정재형, 김민수는 지난 11일 '피식대학' 채널을 통해 올린 '메이드 인 경상도' 콘텐츠로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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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코미디 제공

[뉴스엔 김명미 기자]

오도창 영양군수가 '피식대학' 지역 비하 논란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5월 21일 JTBC '뉴스들어가혁'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피식대학' 지역 비하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이용주, 정재형, 김민수는 지난 11일 '피식대학' 채널을 통해 올린 '메이드 인 경상도' 콘텐츠로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이들이 영상 내내 경상북도 영양군을 무시하는 듯한 무례한 태도로 불쾌감을 안긴 것.

구독자들의 비판에도 영상을 내리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던 세 사람은 사태가 심각해지자 18일 뒤늦은 사과문을 게재하고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해당 논란의 여파로 '피식대학' 채널은 21일 현재까지 약 14만 명의 구독자가 이탈한 상태.

오 군수는 '피식대학'의 콘텐츠를 본 소감에 대해 "우리 군이 인구 소멸 위기, 또 지역 소멸 위기 이중고를 겪고 있는 시기다. 농촌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생긴 것 같다. 음식 수준이라든지 환경, 특산물을 얕잡아보는 실수를 저질렀고, 그래서 사회적 공분을 샀다"며 "사실 영양군은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마지막 남은 숨겨진 보물이다. 그런데 마치 현대문명과 동떨어진 곳으로 비쳐 속상했다. 또 이번 방송으로 지역 이미지가 저평가돼 아쉬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누리꾼들의 따뜻한 위로와 격려, 한 번 방문하겠다는 댓글이 이어져 가려져 있던 낙후지역 영양군을 전국에 널리 알리게 되는 기회도 됐다"고 말했다.

오 군수는 "'피식대학'이 사과문을 올린 것에 대해 연락받은 게 있냐"는 물음에 "사과문도 자세히 봤고, 19일에 제작진이 진정성 있게 이번 방송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을 직접 찾아왔다. 사과를 해서 다소 위안을 받고 있고, 어느 정도 받아들이는 상태"라고 답했다.

'피식대학'의 개그맨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는 "그분들도 우리 지역에 대한 애정이 많다고 생각한다. 조금 마음 상한 부분이 있지만, 이 부분을 우리가 같이 정리하고, 우리 지역 홍보에 많이 힘써달라는 당부를 드리겠다"며 "그분들과 화해하고 지역을 이번에 많이 알리는 기회로 활용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이번에 많이 속상한 부분이 있었지만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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