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가 3.5억원 이우환 6폭 병풍, 새주인 찾나…서울옥션 5월 경매

김일창 기자 2024. 5. 2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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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은 오는 28일 오후 4시 강남센터에서 '콘템포러리 아트 세일'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경매에는 이우환, 야요이 쿠사마, 김환기 등 현대미술 거장의 작품과 제여란, 이배, 전광영, 아야코 록카쿠, 조엘 메슬러, 니콜라스 파티, 헤르난 바스 등 국내외 미술계에서 높은 관심을 받는 주요 작가들의 작품이 출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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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4시 강남센터서…경매 당일까지 프리뷰 무료
서울옥션 제공.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서울옥션은 오는 28일 오후 4시 강남센터에서 '콘템포러리 아트 세일'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경매에는 이우환, 야요이 쿠사마, 김환기 등 현대미술 거장의 작품과 제여란, 이배, 전광영, 아야코 록카쿠, 조엘 메슬러, 니콜라스 파티, 헤르난 바스 등 국내외 미술계에서 높은 관심을 받는 주요 작가들의 작품이 출품된다.

출품작은 총 80랏(Lot.), 낮은 추정가 총액은 약 54억원이다.

쿠사마의 작품 중 'Pumpkin', 'Aching Chandelier', 'Infinity Nes(Hymn of Life)' 원화 캔버스 세 점이 나온다. 쿠사마의 가장 상징적인 도상, 그물, 호박으로 구성된 'Pumpkin'은 배경의 그물망이 비정형적인 형태로 반복되고 다양한 사이즈의 점이 리드미컬하게 배열되어, 차분한 모노톤으로 그려졌음에도 다채로운 조형성을 보여준다.

이우환의 병풍 작업 'Untitled (Hexaptych Folding Screens)'(3.5억~6억원)는 캔버스가 아닌 전체 가로 폭이 5m가 넘는 6폭 병풍에 검은 획이 그려진 작품이다.

작가가 바람 연작을 시작했던 1980년대 보여준 자유로운 붓질의 모습이 인상적인 이 작품은 1985년 제작되었으며, 이듬해 일본 동경 우에다 화랑에서 열린 작가의 병풍전(展)에 출품됐었다.

이번 경매에는 캔버스 작업을 비롯해 테라코타 조각, 종이, 판화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이우환의 작품이 함께 출품된다.

이 밖에 새, 달, 점 등의 요소가 화폭 안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김환기의 '새와 달'(3.5억~5.5억원), 작고 3주기를 맞은 김창열의 1980년작 '물방울'(1.2억~2억원), 하종현의 'Conjunction 18-28'(1.8억~3억원), 심문섭의 'The Presentation'(5000만~8000만원) 등 한국 미술사에 족적을 남긴 거장들의 대표 도상 작품이 새 주인을 찾는다.

강렬한 색과 과감한 움직임이 돋보이는 제여란의 'Usquam Nusquam'(어디든 어디도 아닌, 2200만~4000만원) 그리고 국내외 미술계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이배의 'Brushstroke'(붓질) 시리즈(2점 각 6000만~1억원)와 'Issu du Feu'(불로부터, 9000만~2억원) 등 탄탄한 컬렉터층을 보유한 국내 작가의 작품도 경매에 오른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 진행되는 경매마다 치열한 경합이 이뤄지며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전광영의 'Aggregation 21-AP191, 21-AP192 (2works)'(각 3500만~7000만원), 우국원의 'Leader Dog'(1.2억~2.5억원) 또한 이번 경매를 통해 함께 만나볼 수 있다.

경매에 앞서 진행되는 프리뷰 전시는 경매 당일까지 열리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Lot. 47, 야요이 쿠사마, 1929 - , Japanese, [Pumpkin], acrylic on canvas, 22.5×15.7cm, 1991, 별도문의. 서울옥션 제공.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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