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비디아' 임박 엔비디아, '주식 분할'까지?..."호재 계속"

한영준 2024. 5. 2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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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달러(약 136만원)에 가까워지는 엔비디아 주가가 부담스러운 투자자들에게 희소식이 들려왔다.

이에 미국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은 "엔비디아의 가장 마지막 주식분할이 이뤄졌던 지난 2021년과 지금의 상황이 상당히 유사하다"며 실적 발표일에 주식 분할 결정도 함께 발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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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1000달러(약 136만원)에 가까워지는 엔비디아 주가가 부담스러운 투자자들에게 희소식이 들려왔다. 이번 실적 발표와 함께 주식분할 결정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20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NVDA)의 주가는 전장 대비 2.49% 상승한 947.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 25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950.02달러·종가기준)에 근접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오는 22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글로벌 반도체업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이날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소폭 상승하며 나스닥은 신고가를 경신했다"며 "엔비디아의 올해 1·4분기 실적 전망치(컨센서스)는 매출의 경우 245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1% 높고, 주당순이익(EPS) 5.59달러로 형성돼 있다. 지난 3개 분기 연속 실적과 가이던스가 컨센서스를 상회했으며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34배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가중평균인 20.8배를 상회한다"고 설명했다.

월가는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중이다. 투자금융회사 스티펠은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910달러에서 1085달러로, 베어드는 1050달러에서 1200달러로, 바클레이스는 850달러에서 1100달러로 각각 올렸다.

이에 미국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은 "엔비디아의 가장 마지막 주식분할이 이뤄졌던 지난 2021년과 지금의 상황이 상당히 유사하다"며 실적 발표일에 주식 분할 결정도 함께 발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엔비디아의 직전 주식 분할은 지난 2021년 7월 20일로, 당시 주가는 600달러 수준이었다. 4대 1 주식 분할 결정으로 주당 150달러가 됐고, 주식 수는 네 배로 늘었다. 주식 분할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엔비디아의 주가는 3600달러(약 490만원) 수준이 됐을 수도 있다.

당시 주식분할 결정을 공식 발표한 것도 1·4분기 실적 발표일(2021년 5월 26일)이었다. 모틀리풀은 "연례 주주총회를 불과 몇 주 앞둔 시점에서 이는 주주들의 찬성표를 끌어낼 수 있는 최적의 타이밍이었다"고 분석했다.

당시 주식분할 발표 이후 엔비디아의 주가는 단기간에 30%가 급등했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1000달러에 가까워진 상황에서 오는 6월 26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엔비디아가 주식분할 결정을 밝힌다면 주주들의 동의를 끌어낼 수 있는 좋은 타이밍이라고 모틀리풀은 지적했다.

증권가에서는 주식 분할이 큰 호재라고 평가한다.

유안타증권 황병준 연구원은 "엔비디아가 갖고 있는 상승 여력과 관계없이 주식 분할은 단기적으로 분명한 호재"라며 "개인 투자자들은 400달러 이상으로 올라갈 때부터 부담을 느껴왔다. 이미 많은 투자사에서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상향하는 상황에서, 주식이 저렴해지면 개인들에게 충분히 매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 채민숙 연구원은 "학습이든, 추론이든, 데이터센터이든, 온디바이스이든 엔비디아를 거치지 않고서는 인공지능(AI) 생태계 진입이 불가능하다"며 "엔비디아는 더 이상 칩 설계 회사가 아닌 AI 플랫폼 회사이며, 지금은 AI 1등 기업인 엔비디아에 투자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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