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보호 못 받는 아동 보호' 아동그룹홈 지원센터 개소
부모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아동들에게 안정적인 생활환경과 전문적인 보호를 제공하는 ‘아동그룹홈 지원센터’가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경기도는 21일 안산시 단원구에 센터를 열고 아동그룹홈 지원 체계를 갖췄다고 밝혔다.
아동 그룹홈은 대안 가정으로, 가정해체나 방임, 학대, 빈곤, 유기 등의 이유로 보호가 필요한 아동에게 가정과 같은 주거 환경에서 개별적인 특성에 맞는 양육서비스를 제안하는 시설이다. 현재 도내 156개 그룹홈에서 700여명의 아동이 생활하고 있다.
그동안 그룹홈은 3~4명의 종사자가 평균 5명의 아동을 24시간 돌보면서 교육이나 행정 등의 업무까지 해야 해 운영의 질 향상을 위한 지원책 마련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3월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의회 도정질문을 통해 센터 설치 관련 질문을 받았고, 센터 설치 필요성에 공감하며 “내년까지 ‘경기도 아동그룹홈 지원센터’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도는 올해 도비 3억6천만원을 투입해 센터 활성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센터 운영은 사단법인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가 담당한다.
센터에서는 아동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과 여행,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한편 종사자들에게는 전문성 교육과 힐링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그룹홈 평가 지원부터 협력체계 구축, 외부자원 연계 등 통합적인 지원을 도맡을 예정이다.
유소정 도 아동돌봄과장은 “아동그룹홈 지원센터 설치를 통해 그룹홈의 아동과 종사자가 보다 좋은 환경에서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동복지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종필 센터장은 “그동안 열악한 환경속에서 아동청소년들의 대안가정으로서 노력했던 그룹홈들의 욕구에 맞춰 의미있는 사업들의 펼칠 계획”이라며 “소외된 아동청소년들을 위해 지원센터에 많은 분들의 지지와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그룹홈 종사자 호봉제 도입을 시작으로 올해 보호아동 용돈, 학습재료비 인상 등 아동 그룹홈 운영지원을 위해 10개 사업에 383억원을 투입하고 있다.
김경희 기자 gaeng2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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