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여겨보는 제약업계 45조 안질환 시장 공략

2024. 5. 2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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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질환 치료제 시장이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인포메이션은 2022년 세계 안과질환 치료제 시장 규모가 약 45조원을 기록했으며, 향후 가파른 인구 고령화로 인해 연평균 8.4%의 성장률을 보이며 2028년엔 시장 규모가 74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국제약품은 셀트리온이 개발한 안과 망막질환 치료제 'CT-P42'(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애플리버셉트)의 국내 독점 판매를 위한 전략적 마케팅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아일리아의 국내 시장 규모는 약 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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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안과질환 치료제 시장이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인포메이션은 2022년 세계 안과질환 치료제 시장 규모가 약 45조원을 기록했으며, 향후 가파른 인구 고령화로 인해 연평균 8.4%의 성장률을 보이며 2028년엔 시장 규모가 74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는 국제약품, 한올바이오파마, 휴온스 등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안과질환 강자 국제약품은 셀트리온의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를 품에 안으며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국제약품은 셀트리온이 개발한 안과 망막질환 치료제 'CT-P42'(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애플리버셉트)의 국내 독점 판매를 위한 전략적 마케팅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국제약품은 CT-P42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절차를 마침과 동시에 국내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아일리아는 미국 제약사 리제네론에서 개발한 제품이다. 혈관내피생성인자에 결합해 신생혈관을 억제한다. 신생혈관성(습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 망막정맥폐쇄성 황반부종, 맥락막 신생혈관 형성에 따른 시력손상 등 안과 망막질환 치료에 쓰인다. 습성 황반변성은 황반 밑에서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이 생성, 팽창해 출혈 및 부종을 일으키고 망막과 황반을 손상시켜 시력감소를 일으킨다. 심각한 경우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황반변성 환자는 2018년 17만7355명, 2020년 20만1376명에 이어 2022년 42만3491명으로 급증했다. 아일리아의 국내 시장 규모는 약 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국제약품은 현재 안과 치료제 분야에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각결막 상피장애 치료 및 건성안 치료에 쓰이는 큐알론점안액의 지난해 매출액은 200억원이 넘는다. 국제약품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78%다. 단일 제품으로 약 15%의 매출을 담당하며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 혈관 손상 및 당뇨병 망막병증 치료에 사용되는 '레티움'이 50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리며 후방에서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자체 개발 안구건조증 치료제 '레바아이 점안액 2%'를 내놓았다. 이 약물의 주성분인 레바미피드는 위점막·장점막·구강·결막 등 점막에서 분비되는 뮤신의 분비를 촉진시켜 점막을 보호한다. 그간 레바미피드는 물에 잘 녹지 않는 성질 때문에 현탁액으로 만들어져 이물감과 자극감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국제약품은 자체 특허 기술로 현탁액 특유의 자극감과 이물감을 개선시켰다.

국제약품 관계자는 "기존 치료제가 하루 5~6회 투약을 하는 반면, 이 제품은 하루 4회 점안으로도 안구건조증이 개선되는 효과를 입증하며 편의성을 높였다. 안구건조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대웅제약과 손잡고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물질명 탄파너셉트)'을 개발 중이다. 안구건조증의 주요 요인인 종양괴사인자를 억제해 안구건조증을 치료하는 기전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최근 세 번째 임상3상(VELOS-4)을 시작했다. 이번 임상은 미국 내 60개 안과병원에서 750명의 안구건조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휴온스는 새로운 기전의 안구건조증 치료제 'HUC1-394' 개발에 나섰다. 올해 초 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HUC1-394는 노바셀테크놀로지로부터 기술을 도입한 펩타이드 기반의 점안제다. 안구건조증으로 인한 각결막염 등을 유의하게 개선해 손상된 각막을 회복시키고, 염증과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낮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휴온스 관계자는 "이번 임상을 통해 HUC1-394 점안제 투여 후 안전성, 국소 내약성, 약동학적 특성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형 매경헬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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