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걸온파' 김채원 "다시 노래하고 싶어 도전, 후회 없어요"

김선우 기자 2024. 5. 2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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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도전이다. 에이프릴 출신 김채원(26)이 '걸스 온 파이어'로 인생 2막을 열었다.

김채원은 JTBC '걸스 온 파이어' 화제의 참가자다. 5인조 여성 보컬 그룹을 뽑는 '걸스 온 파이어'에 지원한 것 만으로도 화제를 모으기 충분했다. 이미 2015년 에이프릴로 데뷔해 현역 아이돌로 활동했던 김채원이 '걸스 온 파이어'의 문을 두드린 이유는 가수 활동에 대한 열망이 여전히 크기 때문. 김채원이 속했던 에이프릴은 '마의 7년' 징크스를 넘기지 못하고 2022년 해체했다. 이후 홀로 활동을 이어가던 김채원은 음악과 무대에 대한 열정 하나로 쉽지 않은 도전의 길을 택했다. 방송에서 김채원은 "그게(에이프릴) 딱 사라지고 나니까 뭔가 공허하고 길을 잃은 느낌이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청아한 음색으로 가창력을 뽐냈지만, 쟁쟁한 실력파 참가자들 사이에서 위기도 있었다. 1라운드에서 탈락하는가 싶었지만 프로듀서들의 논의 끝에 2라운드에 진출해 한 번 더 기회를 부여 받았다.

솔로 대결이던 1라운드와 달리 팀별 대결이던 2라운드에서는 그룹 활동의 경험치가 나와 더욱 그의 장점이 돋보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3라운드까지는 진출하진 못 했다. 비록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보컬리스트 김채원'을 재발견하게 해준 소중한 무대였다.

김채원은 "다시 무대에서 노래하고 싶었고 그래도 되는 사람인지 저 자신을 테스트해 보고 싶기도 했다. 쉽지 않은 도전이었고 어떻게 보면 결과가 좋았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많은 걸 경험하고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무수한 실력자들 사이에서도 당당히 '가수 김채원'의 역량을 펼쳤다. 스스로의 만족감은 어떨까. 김채원은 "1라운드는 볼빨간 사춘기의 '나의 사춘기에게' 라는 곡으로 무대를 했다. 아무래도 가사와 상황이 내 마음에 와닿는다고 생각이 되다 보니 어느 순간 몰입이 너무 많이 돼 버려서 노래를 부르던 와중에 울컥했다. 그 부분이 가장 아쉽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 또한 내 자신에게 솔직했다고 생각해서 이미 지나간 일은 후회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에 비해 2라운드는 상반된 느낌이다. 정말 귀여운 동생들과 함께 팀 무대를 꾸려서 아이브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 무대를 했다"며 "이 무대를 준비할 땐 정말 멤버들 생각이 많이 났다. 아이돌 하던 때 생각도 나고 팀원 동생들과 성격이 잘 맞아서 무대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다"고 했다.

에이프릴 활동 당시에는 일부 파트만 담당했던 김채원이지만 '걸스 온 파이어'를 통해 '보컬리스트'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는 "허스키하면서도 맑은 음색과 다양한 장르 소화력이 강점이 아닐까 생각한다"면서도 "사실 온전한 나만의 무기나 강점은 아직 찾아가는 중이다.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다. 무대에서 즐길 줄 아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김채원은 지난 방송에서 탈락한 후 "'걸스 온 파이어'에서 한 표도 받지 못한 이유가 궁금하다. 앞으로 찾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방송에서 말한대로 그 답을 찾는 중인 김채원. "방송이 끝나고 가장 먼저 한 일이 방송 모니터링이었다. 내가 한 무대를 꼭 챙겨보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어디가 어떻게 부족했는지 파악하는 것부터가 첫걸음이라고 생각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내가 프로듀서님이었어도 같은 선택을 했을 수 있겠다 싶은 포인트들이 있었지만 과거는 돌릴 수 없다. 그때의 김채원은 최선을 다한 걸 안다. '앞으로는 더 잘 하자!' 하고 다독여주고 난 내 음악을 하기 위해 다음 스텝을 밟으러 가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가수 김채원'이다. 김채원은 "올해 새 앨범을 내려고 준비 중이다. '걸스 온 파이어'에서 들은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의 김채원 표 보컬을 들을 수 있다. 많이 기대해 줬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 열심히 도전해 보려고 한다. 2024년 내 목표는 건강하고 행복하게 바쁘게 일하기다. 더 자주 TV에서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채원은 "'걸스 온 파이어'를 통해 끝까지 응원해준 많은 팬 분들께 너무 너무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며 '매 순간 소중하지 않은 무대가 없었고 그래서 더 떠나기 아쉬운 무대였다. 비록 마지막 라운드까지 가지 못했지만 많은 힘을 얻고 간다. 앞으로도 가수 김채원을 잊지 않고 응원해 주고 예쁘게 봐줬으면 좋겠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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