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 묘하게 흘러가는 ‘이재명의 민주당’ 안팎 [정치에 속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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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뭘까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장면들이 최근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 보였다.
또 다른 장면은 추 당선인 탈락에 분노한 일부 민주당 당원들은 탈당 의사를 밝힌 것이다.
그가 말한 현실정치는 바로 요즘 민주당 상황일 거다.
'이재명의 민주당' 안팎에서 나오는 모습들이 어째 좀 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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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뭘까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장면들이 최근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 보였다.
우선 국회의장 후보 경선. 결과 발표 직후 민주당은 환호와 축하보다는 침묵이 흘렀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 당혹스럽다는 반응이 동시에 섞인 탓이다. 당심이 명심이고, 명심이 민심이라고 외쳤던 추미애 당선인이 탈락하고, 명심을 말하긴 했지만 온건파로 간주된 우원식 의원이 후보로 확정됐다. 우 의원의 선출보다 추 당선인의 탈락이 더 주목을 끌었는데, 민주당 강성 지지층의 지지를 받은데다가 명심이 추 당선인에게 갔다는 게 ‘통설’ 이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장면은 추 당선인 탈락에 분노한 일부 민주당 당원들은 탈당 의사를 밝힌 것이다. 이들 중 일부는 조국혁신당으로 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여기서 주목되는 것는 민주당 당원들이 조국혁신당을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다. 민주당을 향한 경고의 표시라고 의미를 축소하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당원들이 복수의 선택지를 갖고 있음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심상치 않다.
이런 현상은 이미 총선 때 나타났다. 비례정당 투표에서 민주당이 주도한 비례 위성정당과 조국혁신당으로 표가 나뉘었다. 특히 호남에선 조국혁신당이 비례 1위 정당이었다.
김 전 지사는 사면은 됐지만 복권이 되지 않아 2027년 말까지 출마가 불가능한데도, 그에 대한 야당 일각의 ‘정치적 기대’는 여전한 듯하다. 미래 주자가 사라진 옛친문계의 구심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다.
이런 가운데 23일 열리는 추도식에서 김 전 지사와 관련해 어떤 모습이 나올지, 그가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나 어떤 대화를 나눌지도 주목된다. 멀리 바라보면 윤석열 정부에서 김 전 지사의 복권이 이뤄질 지도 관심사가 됐다.
‘이재명의 민주당’ 안팎에서 나오는 모습들이 어째 좀 묘하다.
이상훈 MBN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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