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MVP' 페디, MLB 재입성 반년 만에 트레이드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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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에서 외국인 투수 최초 트리플 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과 함께 최우수선수(MVP)와 골든글러브를 석권한 뒤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반년 만에 트레이드 매물로 나올 전망이다.
이후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택한 페디는 화이트삭스와 계약기간 2년, 총액 1500만 달러(약 205억 원) 계약을 맺었고, 올 시즌 10경기(58이닝)에 나가 평균자책점 3.10에 4승1패 52탈삼진으로 인상적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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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불펜 스콧도 이적 전망…고우석 기회 오나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KBO리그에서 외국인 투수 최초 트리플 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과 함께 최우수선수(MVP)와 골든글러브를 석권한 뒤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반년 만에 트레이드 매물로 나올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단장 출신으로 디애슬레틱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인 짐 보우덴은 21일(한국시간) 올 시즌 트레이드 시장에서 매물로 나올 주요 선수들을 정리하면서 페디를 언급했다.
보우덴은 먼저 부진한 성적에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적은 화이트삭스(14승34패), 콜로라도 로키스(15승31패), 마이애미 말린스(16승33패), 오클랜드 애슬레틱스(19승30패), LA 에인절스(19승29패),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19승28패) 등 6개 팀을 트레이드 시장의 판매자로 분류했다.
화이트삭스에서는 페디가 최우선 판매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페디는 지난 시즌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30경기(180⅓이닝)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00에 20승6패 209탈삼진으로 대단한 성적을 냈다.
이후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택한 페디는 화이트삭스와 계약기간 2년, 총액 1500만 달러(약 205억 원) 계약을 맺었고, 올 시즌 10경기(58이닝)에 나가 평균자책점 3.10에 4승1패 52탈삼진으로 인상적 활약을 펼쳤다. 메이저리그 최저 승률 팀의 14승 중 4승을 페디가 책임졌다.
보우덴은 "화이트삭스가 미래의 에이스가 될 24세 개릿 크로셰를 판매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페디 트레이드될 가능성이 가장 큰 선발 자원"이라고 전했다.
이어 "(2014년 드래프트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의 1라운드(전체 18순위) 지명을 받은 페디는 작년 KBO리그에서 180⅓이닝을 던지며 20승7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 최고의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그의 연봉은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며 "화이트삭스는 페디의 트레이드를 통해 중간급 유망주 패키지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우덴은 화이트삭스에서 페디를 비롯해 불펜 투수 스티븐 윌슨과 팀 힐, 마이클 코펙이 트레이드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마이애미에서는 선발 투수 헤수스 루자르도, 불펜 투수 태너 스콧, 1루수 조시 벨이 트레이드 가능성이 큰 선수로 거론됐다.
보우덴은 스콧에 대해 "6번의 세이브 기회에서 5차례 성공했다. 20경기에서 평균자책점도 1.80으로 우수하다"며 "다른 팀으로부터 트레이드 요청을 가장 많이 받을 선수 중 하나"라고 전했다.
핵심 불펜 자원인 스콧이 시즌 중 팀을 떠난다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에게도 메이저리그 승격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떠나 마이애미에 입단한 뒤 트리플A 5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1홀드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이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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