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서 '신약' 일낸 동구바이오… 조용준 "비뇨기 처방 1위"

김선 기자 2024. 5. 2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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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텍에 지분투자를 하거나 공동으로 신약개발을 진행하며 새 활로를 찾던 동구바이오제약이 서울 송파구 문정 바이오클러스터에서 신약개발(개량신약)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동구바이오제약(구세정)은 씨티씨바이오(원투정)와 공동으로 조루 복합제 개량신약을 개발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이번 조루 복합제 개량신약 품목허가를 기반으로 동구바이오제약은 '국내 비뇨의학과 처방 1위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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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포커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
동구바이오제약이 바이오텍과의 협업을 통해 실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조루 복합제 개량신약을 식약처로부터 획득하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조용준 대표. / 사진 제공 = 동구바이오제약
바이오텍에 지분투자를 하거나 공동으로 신약개발을 진행하며 새 활로를 찾던 동구바이오제약이 서울 송파구 문정 바이오클러스터에서 신약개발(개량신약)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60여개 바이오기업이 모인 문정동에서 도드라진 성과를 냈다. 동구바이오제약(구세정)은 씨티씨바이오(원투정)와 공동으로 조루 복합제 개량신약을 개발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남성에게 조루와 발기부전은 대표적인 성 기능 장애 질환으로 여겨진다. 조루와 발기부전 환자의 50%씩 복합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비뇨의학과를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펼쳐 온 동구바이오제약은 씨티씨바이오와 함께 유럽과 미국 등 추가적인 인종 간 개체차 시험을 진행하고 허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조루 복합제 개량신약 품목허가를 기반으로 동구바이오제약은 '국내 비뇨의학과 처방 1위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관련 국내 시장규모는 2000억원 수준이고 글로벌은 6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는 "비뇨기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국내 비뇨의학과 처방 1위 회사로 나아갈 뿐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그동안 비뇨기과와 피부과에 이어 이비인후과·내과 등의 사업 영역 다각화를 추진하며 동구바이오제약을 이끌어왔다. 지난해에는 국제약품과 한국파마 등과 신약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안과와 중추신경계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파이프라인 확대로 매출도 상승세를 보인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4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2.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7.9%, 131.6% 증가한 47억원과 44억원이다.

연간 매출액은 ▲2019년 1252억원 ▲2020년 1392억원 ▲2021년 1551억원 ▲2022년 1950억원 등 상승세를 기록하다 지난해 매출 2000억원(2157억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영업이익도 ▲2019년 65억원 ▲2020년 76억원 ▲2021년 81억원 ▲2022년 170억원 ▲2023년 146억원을 달성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이 바이오텍에 지분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움직임에도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와 이원화 투자를 진행하며 바이오텍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디앤디파마텍 지분 3.3%(30만5360주)를 보유한 동구바이오제약의 지분 가치는 6년(2018년 약 31억3800만원 투자) 새 4배 수준으로 상승해 124억원에 달한다. 현재 동구바이오제약은 20개 이상의 바이오텍에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조 대표는 "차별적 연구개발(R&D) 경쟁력을 통해 개량신약 연구·오리지널 품목 도입·제네릭 개발 등 새로운 시장을 창조해 나가겠다"며 "국내에 머물지 않고 세계 제약시장으로 지평을 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 기자 sun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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