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대부’ 힌턴·‘사피엔스‘ 유발 하라리, AI 정상회의 앞두고 “규제 노력 충분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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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대부로 불리는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컴퓨터과학 교수, 딥러닝의 창시자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컴퓨터과학 교수 등 AI 연구의 권위자들을 포함해 전문가 25명이 "세계는 AI에 충분히 준비돼있지 않다"며 철저한 제도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21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AI 안전 정상회의를 앞두고 AI의 잠재적 위험성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각국 정부에 규제 노력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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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대부로 불리는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컴퓨터과학 교수, 딥러닝의 창시자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컴퓨터과학 교수 등 AI 연구의 권위자들을 포함해 전문가 25명이 “세계는 AI에 충분히 준비돼있지 않다”며 철저한 제도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21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AI 안전 정상회의를 앞두고 AI의 잠재적 위험성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각국 정부에 규제 노력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논문에서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만큼 더 엄격한 규제를 도입한 정부 안전 프레임워크를 만들어야 하며, AI 안전 기관에 대한 자금 지원을 늘리고, 빅테크 기업이 보다 엄격한 위험 점검을 수행하도록 강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들은 또 논문에서 “AI 안전 연구는 뒤처지고 있다”며 ”현재의 거버넌스는 AI의 오용과 무분별한 활용을 방지할 수 있는 체계나 제도가 부족하고, (AI와 필연적인) 자율적인 시스템을 거의 다루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AI가 자동화된 전쟁이나 사회 안정성 약화 등의 우려도 가져오지만, 더 근본적으로 AI의 자율성 증가는 돌이키기 어려운 인간의 조율 능력 상실을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다. 이번 논문은 지난해 제1회 AI 정상회의 전 브레츨리 선언의 초안에 대한 검토를 거쳐 만들어졌다. 1회 정상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이 충분하지 않고, 더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영국 정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 “우리는 (전문가들의) 이 평가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서울에서 열리는 AI 안전 정상회의는 지난해 제1회 정상회의에서 만들어진 브레츨리 선언의 유산을 진전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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