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우크라에 내달까지 레오파르트·패트리엇 지원

UDCG 22차 화상 회의서 군사패키지 발표
우크라·스페인, 조만간 장기 양자협정 체결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스페인은 20일(현지시간) 다음달까지 우크라이나에 레오파르트 탱크와 패트리엇 미사일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르가리타 로블레스 스페인 국방장관은 이날 화상으로 열린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UDCG·람슈타인 그룹) 22차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새로운 군사지원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키이우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새 패키지에는 레오파르트 탱크 2차분과 155㎜포탄, 패트리엇 대공 미사일, 대(對)드론 무기, 광학 감시 및 추적 시스템, 원격 무기 포탑 등이 포함됐다.

이 무기들은 6월 말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로블레스 장관은 장기적으론 우크라이나와 양자 협정을 곧 체결하고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달 중순 양자 안보 협정 체결을 위해 스페인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10일 러시아군이 북서부 하르키우주에 새로운 공격을 개시하면서 모든 국제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스페인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액수를 공개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다만 시아나 멘데스 스페인 통상장관은 지난 3월 우크라이나에 1억9000만 유로(약 2800억원) 이상을 제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스페인은 앞서 레오파르트 탱크 10대와 고속순찰정 8척을 지원했다. 이달 초에 패트리엇 대공 미사일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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