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칸에 2개 뿐인데…"이게 임산부 좌석 현실" 공분 부른 이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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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배지를 달고 있는 승객이 앞에 버젓이 있는데도 배려석 자리를 비켜주지 않는 지하철 이용객들이 빈축을 샀다.
부인과 함께 지하철을 탄 한 남성은 "아내가 임신했을 때 같이 지하철을 탔는데, 임산부 배려석에 젊은 여자가 앉아있었다"며 "부인이 힘들어해서 양보해줄 수 있는지 물었는데 자는 척했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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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배지를 달고 있는 승객이 앞에 버젓이 있는데도 배려석 자리를 비켜주지 않는 지하철 이용객들이 빈축을 샀다.
21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지하철 임산부 좌석의 현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지하철 내부 모습을 담은 2개 사진을 첨부했는데, 모두 임산부 배지를 달고 있는 임산부가 배려석에 앉지 못하고 그 앞에 서 있는 모습이다. 일반 좌석도 모두 차 있는 등 승객이 많은 것으로 보아 혼잡한 시간대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모두 같은 칸에서 찍혔으며, 열차 한 칸당 두 개의 임산부 배려석이 마련돼 있음을 고려했을 때 정작 사진 속 임산부들이 앉을 자리는 없는 셈이다.
임산부 배려석 두 칸 중 한 칸엔 할머니가, 다른 곳엔 한 여성이 앉았다고 한다. 다만 두 번째 여성에 대해서 A씨는 "배지가 없거나 아직 외적으로 티가 안 날 수 있는 임산부일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대다수 누리꾼은 배려석에 앉은 시민들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일부 누리꾼은 지하철에서 자신들이 경험한 일을 공유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임신한 상태로 출근했는데 임산부석에 배지 없는 여성분이 앉아있어서 그냥 그 앞에 서 있었다"며 "갑자기 어지러운 기분이 들어 여성분에게 양해를 구했지만 날 위아래로 훑어보고 핸드폰만 하더라"라고 말했다.
부인과 함께 지하철을 탄 한 남성은 "아내가 임신했을 때 같이 지하철을 탔는데, 임산부 배려석에 젊은 여자가 앉아있었다"며 "부인이 힘들어해서 양보해줄 수 있는지 물었는데 자는 척했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이 밖에도 배려석보다 일반석에서 오히려 양보받은 경험이 많았다는 반응도 있었다.
서울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은 지난 2013년 임산·출산을 장려하고 임산부를 배려하는 문화를 정착시킨다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그러나 서울 시내 지하철에서는 하루 평균 20건 이상씩 임산부 배려석에 관련한 민원이 들어오고 있다. 지난 1월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2020년 8733건(하루 평균 23.9건), 2021년 7434건(20.4건), 2022년 7334건(20건) 민원이 발생했다. 지난해 7월까지도 4347건(20.5건)이 들어왔다.
대부분 임산부 배려석 안내방송을 송출해달라고 요청하거나 비임산부 이용 조치 요청에 관한 내용이었다.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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