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술로 모로코 100년 전 중요 기록물 복원

이유진 기자(youzhen@mk.co.kr) 2024. 5. 2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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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복원 기술 전문가들이 100년 전 쓰여진 아프리카 모로코 술탄시기 기록물 복원에 나선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아프리카 모로코 국가기록원을 대상으로 '모로코 기록물 보존·복원 역량강화'3년 연수과정을 신설했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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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록원, 보존·복원 전문가 파견
모로코 술탄 시기 기록물 복원 돕기로
국가기록원은 5월20일부터 27일까지 국내 보존 복원 전문가들을 모로코에 파견해 100년 전 술탄시기에 기록된 기록물을 복원하고, 현지 전문가들에게 강연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국가기록원에서 과거 필름을 영상으로 변환하는 작업을 하는 모습. <이충우기자>
국내 복원 기술 전문가들이 100년 전 쓰여진 아프리카 모로코 술탄시기 기록물 복원에 나선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아프리카 모로코 국가기록원을 대상으로 ‘모로코 기록물 보존·복원 역량강화’3년 연수과정을 신설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의 전문가들이 모로코 국가기록원의 보존·복원 담당자들에게 종이기록물 보존 관련 내용을 강의하고, 실습에도 함께 참여하는 방식이다.

행안부는 지난 2022년 한국과 모로코 국가기록원간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모로코 국가기록원이 한국의 보존·복원 기록관리 경험을 공유해달라고 요청해 이번 과정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기록물의 보존·복원처리는 종이나 사진, 영화필름 등 국가 중요기록물의 보존성을 높이기 위해 필수적이다. 모로코 측이 지원을 요청한 기록물은 모로코 술탄 시기 기록물로, 1900년대 초에 만들어진 기록이다.

행안부는 5월20일부터 27일까지는 국가기록원 보존 복원 전문가 15명을 모로코에 파견해 술탄시기 문서에 대한 보존과 복원처리를 지원한다. 내년에는 모로코 현지 전문가들이 실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초청연수를 진행하고, 2026년에는 기록물 보존 방안과 발전전략을 수립하는 방안에 대한 연수를 운영할 계획이다.

국가기록원은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의 일환으로 2008년부터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페루 등 28개국 470여명을 대상으로 국제 연수 과정도 진행한 바 있다.

이용철 국가기록원장은 “이번 연수는 디지털 기록관리 뿐 아니라 기록물의 보존·복원을 배우려는 국제사회의 수요와 관심이 늘어났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면서 “모로코 술탄시기의 기록에 가치를 더하고, 두 나라의 공공행전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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