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접자 급감…위메이드 '미르M' 국내외 문닫는다

2022년 출시된 MMORPG…블록체인 버전으로 글로벌 출시
연내 서비스 종료 예정…미르4 대비 성과 부진 지속

위메이드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 서비스 중인 미르M 동시접속자수 현황(사진=위믹스 플레이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위메이드가 서비스하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미르M’ 국내 서비스에 이어 글로벌 버전도 연내 종료한다.

미르M 운영진은 21일 공식 디스코드 채널을 통해 “향후 게임 개발과 서비스 지속에 대한 신중한 검토와 논의 끝에 안정적인 서비스와 업데이트를 제공하기 어렵다고 결론을 내렸다”면서 신규 업데이트를 중단하고 연말 서비스를 종료할 계획이라고 공지했다.

미르M은 위메이드 대표작 ‘미르’ 지식재산(IP)으로 2022년 개발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지난해 1월엔 블록체인 시스템을 도입한 글로벌 버전을 전세계에 출시했다.

앞서 위메이드는 지난 16일 미르M의 국내 서비스 종료 계획을 발표한 바 있어, 미르M의 국내외 서비스가 모두 올해 말에 종료될 예정이다. 위메이드 측은 "미르M의 중국 진출은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르M은 지난해 12월 중국 외자 판호(서비스 허가권)을 받은 바 있다.

미르M은 부진한 성과가 지속됐다. 미르M에 앞서 출시된 블록체인 게임 '미르4 글로벌'은 동시접속자 130만명을 돌파하며 위메이드 블록체인 사업을 반등시킨 대표작으로 꼽힌다. 반면 미르M 글로벌은 출시 후 동시접속자가 21만명을 돌파했지만 지속해서 감소세를 기록하다가 최근에는 2000명대까지 줄었다. 이어 서비스 종료 계획이 발표된 이날에는 500명대를 기록하며 급감했다. 미르4 글로벌은 동시접속자가 21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성과가 부진하자 위메이드가 경영 효율화 전략에 따라 미르M 서비스 종료를 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3월 위메이드 대표이사로 취임한 박관호 회장은 경영 효율화에 집중하고 있다. 박관호 대표는 내부 인력 재배치를 통해 외주개발 비용을 줄이고 게임 서비스를 위한 서버 최적화를 통해 통신비 지출 등도 효율화한다는 방침이다. 위메이드는 올 1분기 영업손실 376억원을 기록하는 등 적자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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