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구로병원, 암 표적 형광물질 이용 림프절 정밀제거법 개발

홍성효 2024. 5. 2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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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구로병원 산부인과 조현웅 교수·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 교수 공동연구팀이 암 표적 형광물질과 복강경 형광영상시스템을 이용해 자궁암 수술 중 림프절 전이 여부 확인·림프절 정밀제거가 가능하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결과를 토대로 암표적 형광물질을 수술에 사용하면, 수술 중 실시간 전이 림프절을 확인해 전이된 림프절만 정밀하게 제거하는 수술법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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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고려대구로병원 산부인과 조현웅 교수·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 교수 공동연구팀이 암 표적 형광물질과 복강경 형광영상시스템을 이용해 자궁암 수술 중 림프절 전이 여부 확인·림프절 정밀제거가 가능하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조현웅(왼쪽부터)고려대구로병원 산부인과 교수와 김현구 고려대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정옥화 의과대학 대학원 교수, 정소현 고려대구로병원 산부인과 임상강사. [사진=고려대의료원]

자궁암은 최근 발생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질환으로 주로 림프절을 통해 전이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림프절 전이를 확인하고 제거하는 광범위 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해 왔는데 수술시, 하지림프부종 등 수술로 인한 합병증 문제가 있어 이를 개선하기 여려 연구들이 시도되고 있다.

조 교수 연구팀은 자궁암 림프절 전이를 가진 동물모델을 구축하고, 전이성 림프절을 감지할 수 있는 형광조영제인 '인도사이아닌그린(ICG)'과 '인도시아닌그린이 결합된 만노실 혈청알부민 복합체(MSA:ICG)' 조영제의 표적화 능력을 비교했다. 정밀검사를 통해 분석한 결과 암 표적 형광물질(MSA:ICG)이 전이림프절 종양에서 CD206(형광신호)발현이 크게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기존에 사용하던 형광조영제(ICG)의 경우 전이림프절과 정상 림프절을 구분할 수 없었던 반면 암 표적 형광물질(MSA:ICG)을 사용하는 경우 전이림프절의 형광신호가 크게 증가해 전이림프절과 정상림프절을 수술 중 구분할 수 있는 결과를 확인했다. 해당 연구결과를 토대로 암표적 형광물질을 수술에 사용하면, 수술 중 실시간 전이 림프절을 확인해 전이된 림프절만 정밀하게 제거하는 수술법이 가능하다. 또, 이같은 암 표적 정밀 수술을 통해 광범위 림프절 절제술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합병증을 예방하고, 암 조직만 정밀하게 제거해 환자의 생존율 향상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자궁암에서 암표적 형광조영제를 사용한 영상유도 수술법이 실시간으로 전이림프절을 확인하고, 정밀하게 제거하는데 유용하다는 결과를 확인했다"며 "이번 연구에서 확인한 암표적 형광조영제 사용 영상유도수술이 자궁암 환자의 합병증과 더불어 생존율을 높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시아닌그린이 결합된 만노실 혈청알부민 복합체(MSA:ICG)는 김 교수와 서울대학교 핵의학과 정재민 명예교수와 공동으로 개발한 특허 물질이며 셀비온에 기술이전돼 사업화 예정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E 학술지인 세계외과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impact factor 15.3)에 게재됐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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