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근 조달청장, "역동적 조달생태계 조성 지원 강화"

대전=허재구 기자 2024. 5. 21. 14:4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혁신조달기업 진입→성장→도약까지 전방위적 지원
"중소·벤처·혁신기업의 벗으로 성장 견인할 것"
임기근 조달청장이 21일 정부대정청사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혁신적 조달기업이 성장하는 역동적 조달생태계 조성'에 대한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조달청

임기근 조달청장은 21일 "공공조달 길잡이 도입, 26개 혁신제품의 CES 혁신상 수상, 혁신적 조달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통한 지난해 수출실적 역대 최고치인 16억3000만달러 달성 등 지난 2년간 (조달청은)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임 청장은 이날 정부대전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 출범 2주년을 맞아 중점적으로 추진한 핵심 과제 '혁신적 조달기업이 성장하는 역동적 조달생태계 조성'에 대한 성과를 발표하며 이런 평가를 했다.

조달청은 그동안 중소·벤처·혁신기업의 벗으로서 우리 경제의 역동성 제고를 위해 조달기업의 진입부터 성장, 도약까지 전방위적인 지원정책을 펼치는 데 힘썼다.

먼저 초보 기업도 공공조달시장에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탄탄하고 확실한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초보 기업에 시장 진입과 제도 활용에 필요한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컨설팅하는 '공공조달 길잡이' 제도를 지난 3월 도입하고 전담관 34명을 지정했다.

기업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전국 11개 지방청과 본청에 고루 배치해 도입 두 달 만에 425건의 컨설팅을 제공했다. 현재 맞춤형 컨설팅을 받은 해상부유구조물 제조업체 등 8개사가 다수공급자계약으로 나라장터 종합쇼핑몰 입점에 성공하는 등 본격적인 기업 진입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기술력이 있지만 실적이 부족해 조달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창업·벤처기업을 위한 전용몰('벤처나라')을 운영해 초기 판로 개척도 지원 중이다.

이와 관련 임 청장은 "'벤처나라'를 통해 우대받은 기업은 지난달 기준(누적) 총 3282개사로 2021년(2227개사) 대비 47% 증가했고 '벤처나라'를 통한 초기기업의 조달시장 공급실적도 지난해 1431억원으로 2021년(1255억원) 대비 약 14% 상승하는 등 성장사다리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혁신적 조달기업의 내실 있는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다부처와 연관된 킬러규제를 혁파하는데도 힘을 쏟고 있다.

2022년 6월부터 공공과 민간의 역량을 집결한 민·관 합동 '조달현장 규제혁신 위원회'를 운영해 테마별 206개의 규제를 발굴, 그중 179개 규제를 개선(개선율 87%)했다. 남은 과제들도 속도감 있게 개선할 예정이다.

지난 2월에는 조달현장에서 묻고 답을 찾기 위한 '현장 목소리 책임이행 TF'를 발족하고 전담부서인 '조달현장혁신과'도 신설했다. TF발족과 전담부서 신설 석 달 만에 조달기업으로부터 330건의 건의사항을 수렴해 그 중 286건을 개선(개선율 87%)하기도 했다.

기존 기계·징벌적 부정당제재에서 유연한 방식의 제재 면제·유예 제도의 시범적 도입, 효과성이 낮은 인증과 관련된 입찰 가점 삭제, 일괄적으로 부과되던 인지세 정비 등 기업의 발목을 잡던 '조달 킬러규제'도 과감히 수술할 예정이다.

특히 '혁신제품 공공구매'를 수요자인 국민 중심으로 개편한 점은 눈에 띄는 성과로 꼽힌다. 이에 혁신제품 수는 지난달 기준 1893개로 2021년(968개) 대비 96% 증가했고 혁신제품 공공구매 실적은 지난해 8157억원으로 2021년(4678억원) 대비 74% 증가했다.

국내에서 검증된 수출 유망 조달기업에 대해 수출상담회, 해외전시회 참가, 해외 입찰 직접 지원 등 집중적으로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한 결과 지난해에는 2021년(12억5000만달러) 대비 30% 증가한 역대 최고 수준인 16억3000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달성하며 '한국의 수출지도'를 넓혔다는 평가도 얻는다.

임기근 청장은 "앞으로도 조달정책의 시작과 끝을 조달 현장과 기업 체감에 두고 어려울 때 가까이서 힘이 되는 '중소·벤처·혁신기업의 벗'으로서, 공공조달이 튼튼한 성장사다리가 되도록 활력 넘치는 역동적 조달시장을 조성하는 데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전=허재구 기자 hery124@hanmail.net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