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취재진 따돌렸다...지하주차장으로 비공개 출석

김현서 2024. 5. 2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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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김호중이 강남경찰서에 자진 출석했다.

21일 오후 2시께 김호중은 음주 뺑소니 혐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서울 신사동에서 진로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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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현서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김호중이 강남경찰서에 자진 출석했다.

21일 오후 2시께 김호중은 음주 뺑소니 혐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 현재 김호중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 후 미조치 등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날 김호중은 취재진을 피해 지하주차장을 통해 경찰서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서울 신사동에서 진로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호중은 사고 후 현장을 이탈해 경기도 한 호텔로 향했으며, 17시간 뒤 경찰에 출석했다. 그동안 그의 옷을 입은 김호중의 매니저 A씨가 경찰에게 자신이 사고를 낸 것이라며 허위 진술을 했다.

또한 김호중이 사고 이후 추가로 맥주를 구입해 일명 '술타기'를 시도했다는 정황이 알려지며 큰 비판을 받기도 했다.

사건이 알려진 뒤 "음주운전은 아니"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던 그는 사고 열흘 뒤인 지난 19일 콘서트가 종료된 후 음주 사실을 인정했다.

김호중은 사과문을 통해 "저의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해 드리고 싶다"며 "저는 음주 운전을 했다.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6일 김호중과 소속사 대표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으며, 20일 추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김호중이 당일 탑승한 차량 3대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소속사의 조직적 사건 은폐 정황을 수사 중이다. 이에 김호중, 김호중 대신 자수한 매니저,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한 소속사 본부장, 소속사 대표 등 4명에 대해 출국금지를 신청했고, 법무부는 이를 승인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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