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관심 이렇게 높을수가"…저출생극복 아이디어 공모

류상현 기자 2024. 5. 2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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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저출생 극복 대국민 공모'를 하자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보내왔다.

지난 1월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경북도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장이 원하고 체감하는 정책을 펴야 한다는 방침에 따라 국민 아이디어 공모를 추진했다.

지난 달 15일부터 3주간 진행된 공모에는 1150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돼 저출생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 주었다.

공모는 ▲저출생 극복 아이디어와 ▲결혼 출산 관련 제도개선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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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3주 동안 1150건 접수
[안동=뉴시스] 20일 경북도청에서 저출생과의 전쟁 선포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4.02.20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셋째 아이 낳으면 세금 100% 면제해 주자", "자녀 수에 따라 주거 면적 제한을 높여주자", "공공기관 기간제 근로자 채용할 때 출산 경력 단절 여성을 우선 채용하자"…

경북도가 '저출생 극복 대국민 공모'를 하자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보내왔다.

지난 1월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경북도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장이 원하고 체감하는 정책을 펴야 한다는 방침에 따라 국민 아이디어 공모를 추진했다.

지난 달 15일부터 3주간 진행된 공모에는 1150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돼 저출생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 주었다.

공모는 ▲저출생 극복 아이디어와 ▲결혼 출산 관련 제도개선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접수된 제안 중에는 자녀가 있는 가구에 대한 경제적 지원, 일·가정 양립을 위한 사회 시스템 구축, 돌봄·교육·의료환경 개선 등에 대한 제안들이 가장 많았다.

도는 참신성·실현가능성·효과성·노력도를 기준으로 1차 실무 심사와 2차 전문가 심사를 거쳐 60건의 우수 제안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경제적 지원 관련 제안으로는 '첫아이 10%, 둘째는 30%, 셋째는 100% 세금 감면',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100원 택시(아이행복택시) 도입', '임대주택 10년 제공 및 자녀 수에 따른 주거면적 제한 개선' 등이 있었다.

'일·가정 양립' 관련으로는 '공기관 기간제 채용 때 경력단절 여성 우선 채용', '666데이 운영(한달에 6일, 6시간 근무, 육아에 집중) '영유아기 자녀 부모 오전·오후로 나눠 근무', '돌봄·교육·의료환경 개선', '공동육아 플랫폼 구축', '육아 나눔 커뮤니티 조성', '마을공동체 어린이집 구축', '중고생 과외비 지원', '다자녀 할인 등 무제한 무상교육 실시', 가까운 보건소에 소아과 설치', '공공산후조리원 확충'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한국계 외국인(코피노, 고려인) 이민 수용', '난임부부를 위한 사회적·경제적 지원', '청춘남녀 만남 공공서비스 및 공공결혼식장 도입' 등의 제안도 있었다.

우수 제안자에게는 소정의 상금을 지급하고, 참여자들에게는 추첨으로 200명에게 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

경북도는 정책 집행 과정에서 이같은 수요자들의 제안을 적극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저출생은 국가 존립의 위기"라며 "우리 공동체 소멸의 위기인 만큼, 저출생과의 전쟁에서 온 국민과 함께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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