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음주 뺑소니'에 김천시 전화 불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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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33)의 '음주 뺑소니'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한 언론에서 경북 김천시가 김씨의 모교 김천 예고 주변골목에 조성한 '김호중 소리길' 철거를 검토중이라는 기사가 나가자 김천시가 부인하고 나섰다.
21일 김천시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아직까지 '김호중 소리길' 철거 검토 얘기는 나온적도 없다" 며 "경찰조사를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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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뉴스1) 정우용 기자 =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33)의 '음주 뺑소니'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한 언론에서 경북 김천시가 김씨의 모교 김천 예고 주변골목에 조성한 '김호중 소리길' 철거를 검토중이라는 기사가 나가자 김천시가 부인하고 나섰다.
21일 김천시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아직까지 '김호중 소리길' 철거 검토 얘기는 나온적도 없다" 며 "경찰조사를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며칠동안 '김호중 소리길'을 철거하라는 전화와 '절대 철거하면 안된다'는 전화는 많이 걸려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시에서 어떤 판단을 내리지는 않았고 관련 얘기도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김천시는 지난 2021년 가수 김호중이 졸업한 김천예고와 벚꽃 관광지 연화지를 잇는 골목에 팬클럽 '아리스'의 상징색인 보라색을 칠한 뒤 김호중 사진을 전시하고 노래 속 내용을 벽화로 표현한 '김호중 소리길'을 조성했다.
소리길을 조성한 뒤 인근 상점의 매출이 급상승하고 김천의 관광객이 140% 이상 늘었으며 지난해 방문자는 15만명을 기록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 후 미조치 등)로 경찰에 입건됐다.
김호중의 매니저가 경찰을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고, 김호중은 귀가하지 않고 경기도의 한 호텔로 갔다가 17시간 뒤 경찰에 출석해 운전 사실을 시인했지만 음주운전은 부인했다.
그러다가 지난 19일 "음주운전을 인정하며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시인했다.
그는 김천예고 재학 시절인 2008년 세종음악콩쿠르 1위, 전국 수리음악콩쿠르 1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2009년 SBS TV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2020년 TV조선 '미스터트롯' 출연 이후 스타덤에 올랐다.
news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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