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경제연 “올해 세계경제 3.0% 성장”... 미중은 엇갈려

변태섭 2024. 5. 2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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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에 훈풍이 불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21일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0%로 내다봤다.

앞서 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도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3.2%)를 기존보다 0.1%포인트 상향한 바 있다.

지난해 깜짝 성장(1.9%)했던 일본 경제는 높은 성장을 이끈 수출입 기여도가 하락하면서 올해엔 0.9%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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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성장률 속속 상향 조정
지정학적 충돌, 자국우선주의 심화 변수
게티이미지뱅크

세계 경제에 훈풍이 불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수출 회복세가 두터워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수출 중심의 한국 경제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21일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0%로 내다봤다. 종전(2.8%)보다 0.2%포인트 높인 수치다. 내년엔 올해보다 높은 3.2% 성장률을 제시했다. 앞서 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도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3.2%)를 기존보다 0.1%포인트 상향한 바 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KIEP는 소비 확대와 민간투자 회복, 정부지출이 상승효과를 내면서 올해 미국 경제가 2.4% 성장할 것으로 봤다. 기존 전망보다 0.9%포인트 상향 조정한 수치다. 반면 중국은 중국 정부의 목표(5% 안팎)에 못 미치는 4.8%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존의 성장률 전망치(0.7%)는 해당 경제권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독일 경제 부진으로 0.4%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깜짝 성장(1.9%)했던 일본 경제는 높은 성장을 이끈 수출입 기여도가 하락하면서 올해엔 0.9%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KIEP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간 충돌이 계속되는 등 지정학적 위험 요인이 세계 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봤다. KIEP는 “다시 한 번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파동이 나타날 경우 세계 경제는 인플레이션 재발과 경기침체를 겪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고금리 장기화, 자국 우선주의 심화도 세계 경제 성장 저해 요인으로 꼽았다.

세종= 변태섭 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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