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지사 관사, 53년만에 도민품으로…복합문화공간 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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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지사 관사가 53년만에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해 전북도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전북 전주시 완산구 한옥마을 내 위치한 옛 전북도지사 관사의 이야기다.
전북도지사 관사는 낮고 작은 한옥집들 사이에 흰색의 양옥집으로 꾸며져 과거 하얀집으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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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전북도지사 관사가 53년만에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해 전북도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전북 전주시 완산구 한옥마을 내 위치한 옛 전북도지사 관사의 이야기다.
전북도지사 관사는 경기전 조경묘 인근의 긴 담벼락을 마주하고 있다. 작은 개인 주차장을 구비하고 있으며 하얀 작은 지붕이 달린 정문을 들어서자마자 아기자기하고도 잘 꾸며진 정원이 방문객을 맞는다.
전북도지사 관사는 낮고 작은 한옥집들 사이에 흰색의 양옥집으로 꾸며져 과거 하얀집으로 불렸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은 공모를 통해 이 집의 이름을 '하얀양옥집'으로 정한 이유도 과거에 불려졌던 이름과도 다르지 않다.
1971년 지어진 하얀양옥집은 1971년부터 1975년까지 전북은행장 관사로 사용됐다가 1976년~1994년에는 전북도 부지사 관사로 사용됐다. 이듬해인 1995년부터 전북도지사 관사로 사용됐다.
이 관사의 첫 주인은 29·30대 전북도지사를 맡았던 유종근 전 도지사였다. 유 전 지사는 2002년 6월 30일까지 이곳에서 생활했다. 2002년부터 2006년까지는 31대 강현욱 전 도지사가, 2006년부터 2014년까지는 32·33대 전북도지사를 지낸 김완주 전 지사가 사용했으며 2014년부터 2022년까지는 34·35대 전북도지사를 지낸 송하진 전 지사가 이용했다.
이중에서도 특히 송 전 지사는 도지사 재임시절 효자동에 있는 현 전북특별자치도청 이전의 구 전북도청(현 전라감영부지)까지 걸어서 출·퇴근을 반복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이러한 전북도지사의 상징과도 같었던 하얀양옥집은 이제 복합문화공간으로 개관했다. 이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김관영 현 도지사가 관사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공익적 목적으로 활용하기로 결정됐다.
1층에는 유명작가가 아닌 시민과 청년작가의 전시공간으로 변모했으며, 2층은 시민들과 관광객이 쉴 수 있는 추천도서와 함께 휴식공간으로 바뀌었다.
2층의 테라스에서는 한옥마을의 전경은 물론 마주하고 있는 경기전과 전주 이씨 시조인 이한(李翰)과 그 부인의 위패를 모신 사당 조경묘(肇慶廟)가 한눈에 내다보인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바로 직전 주인이었던 송하진 전 전북지사가 개관식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송 전 지사와 김 지사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내 경쟁자였지만 이 자리에서는 두 손을 맞잡으면서 '하얀양옥집'은 전·현직 전북도지사의 화합의 장소로 변모하기도 했다.
송 전 지사는 "8년간 거주했던 공간이 멋진 문화공간으로 바꾸어져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 전북의 많은 예술가들이 다같이 힘을 모아 ‘멋진 예술의 집으로 만들어가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취임과 동시에 도지사 관사를 도민의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공약을 실행하게 돼 기쁜 마음”이라며 “전북자치도민의 다양한 문화공간 활용뿐만 아니라 새로운 도정사의 미래 그림을 그려나가는 소통공간이자 문화자산으로 적극 활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jk971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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