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대형악재 줄줄이…김호중 '손절'·강형욱 '결방'·버닝썬 외압설까지[이슈S]

유은비 기자 2024. 5. 2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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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호중,강형욱, 한가인. ⓒ스포티비뉴스DB, 출처| 개인 SNS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공영방송 KBS에 도대체 무슨 일이?

KBS가 최근 출연자들의 연이은 이슈 속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음주운전 김호중 손절부터 갑질논란 강형욱 결방, 버닝썬 해명까지 바람 잘 날이 없다.

최근 KBS 측은 최근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김호중 '손절'에 나섰다.

지난 20일 KBS 측은 주최를 맡은 '월드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_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과 관련해 주최 명칭 사용 계약을 해치하고 주최 명칭 및 로고 사용 금지 등의 조치를 취했다. 그리고 본 사항을 주관사인 D사 측에 통보했다"라고 밝혔다.

KBS는 김호중의 음주운전 뺑소니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14일 '월드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_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과 관련해 '출연예정 협연자 김호중을 대체한 출연자를 섭외하여 공연 진행', 기존 공연 진행 시 KBS 주최 명칭 및 로고 사용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최고문을 주관사인 D사 측에 통보했으며, 음주운전을 인정하자 즉각 주최 명칭 사용 계약을 해지했다.

▲ 김호중. 제공| 생각엔터테인먼트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마주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피해자인 택시 운전자는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 그는 음주운전 의혹과 관련해서는 강력 부인했으나, 그는 사고 열흘 만인 19일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또한, KBS 측은 '버닝썬' 사건 당시 불법촬영 피해자를 압박했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지난 19일 BBC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 다큐멘터리에서는 KBS가 '1박2일' 출연자인 정준영이 불법촬영으로 논란이 됐던 당시 피해자 A씨를 압박한 것이 아니냐는 정황이 공개됐다.

정준영은 2016년 교제 중이던 여성 A씨와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하다가 발각됐다. 당시 A씨는 영상이 유포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 정준영을 신고했고, 정준영은 이 일로 '1박2일'에서 하차했다.

▲ 버닝썬 다큐. 출처ㅣBBC 유튜브

당시 사건을 취재한 기자는 "KBS 측 변호사가 정준영을 고소한 A씨에게 접촉했다"고 밝히며 "변호사 말이 '증거가 불충분하면 무고죄로 큰 벌을 받을 수 있다'고 하더라. 너무 두려워서 그 때 고소를 취하했다"고 A씨의 입장을 전했다. 결국 A씨가 고소를 취하한 덕분에 정준영은 무혐의로 처벌을 받지 않고 경찰과 검찰 역시 범죄 혐의가 없다며 사건을 종결했고, 정준영은 피해자 입장으로 응원을 받으며 '1박2일'에 당당히 복귀했다.

이러한 사실이 전해지자 KBS가 간판 예능프로그램인 '1박2일'을 지키기 위해 정준영의 불법촬영 피해자를 KBS에서 압박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20일 밤에는 반려견 훈련 전문가 강형욱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개는 훌륭하다'가 긴급 결방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KBS는 지난 21일 '개는 훌륭하다' 방송시간에 '걸어서 세계속으로', '팔도밥상'을 재방송했다. KBS 측은 "강형욱 훈련사 관련 논란을 고려해 '개는 훌륭하다'를 결방하고 다른 프로그램을 대체 편성했다"라고 밝혔다.

▲ \'개는 훌륭하다\' 강형욱 제공|KBS

최근 강형욱과 아내는 직원들을 감시하고 인격을 모독하는 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기업 정보서비스를 알려주는 사이트의 보듬컴퍼니 리뷰가 올라오며 충격을 안겼다.

해당 글에는 보듬컴퍼니를 다닌 직원들이 "강형욱이 직원들을 가스라이팅했다", "강형욱 부부의 지속적인 가스라이팅, 인격 모독, 업무 외 요구사항 등으로 정신이 피폐해졌다. 퇴사하고 정신과에 계속 다녔다", "직원 동의 없이 메신저를 감시해 본인들에 대한 욕이 있나 확인했다. 메신저 감시에 대한 동의서를 강제로 작성시키고 해당 내용을 트집 잡아 협박했다"라고 주장한 충격적인 내용이 담겼다.

"직원을 인격적으로 대하지 않는다", "직원들 급여는 최최저임금 수준으로, 직원들 앞에서 직원에게 주는 돈이 아깝다더라", "대표는 직원들에게 자기 기분에 따라 태도가 달라진다. 화가 나서 물건을 집어던진적도 있다"라는 내용도 등장했다.

이러한 논란들이 터지기 불과 1주일 전에도 KBS는 '역사저널 그날' 새 MC 섭외를 두고 외압설에 시달리기도 했다. 제작진은 배우 한가인을 MC로 낙점하고 첫 방송을 준비 중이었으나 KBS 고위층이 조수빈을 낙하산 MC로 밀어붙이려다 무산되자 프로그램 자체를 폐지하기로 했다는 내용이다.

▲ 한가인(왼쪽), 조수빈. ⓒ곽혜미 기자, 이미지나인컴즈

그러나 해당 보도가 나오자 조수빈 소속사 이미지나인컴즈는 이를 전면 반박했다. 소속사는 "조수빈은 KBS '역사저널 그날' 프로그램의 진행자 섭외 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다. 또 해당 프로그램 진행자 선정과 관련해 KBS 내부에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라며 "조수빈을 '낙하산'이라는 표현과 함께 특정시각에 맞춰 편향성과 연결 지은 것에 유감을 표한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기훈석 언론노조 KBS본부 시사교양 중앙의원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조수빈이 출연하지 않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특정 아나운서가 안 한다고 하면 처음 계획대로 하면 되는데 결론이 폐지"라며 "특정 아나운서가 안 한다고 하면 (프로그램) 폐지해야 하나"라고 되물었다.

KBS는 논란에 대해 "폐지 통보는 사실이 아니며 잠정 보류일 뿐"이라며 "2월 중순 이후로 재정비 중에 있다"고 일단 폐지설을 부인했다. 이어 "'역사저널, 그날'은 다음 시즌 재개를 위해 프로그램 리뉴얼을 하는 과정에서 프로그램 형식, 내용, MC/패널 출연자 캐스팅 등 관련해서 의견 차이가 있었으며 "향후 제작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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