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이란 대통령이 탄 헬기? '2백만 조회 수' 기록한 영상의 정체

YTN 2024. 5. 21. 14: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 헬리콥터 한 대가 보입니다.

중심을 잃고 빙글빙글 돌더니, 이내 추락했는데요.

잠시 뒤 큰 폭발과 함께 검은 연기와 화염이 솟구칩니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이 장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가 추락하는 모습이라며 SNS 상에서 퍼지고 있는 영상인데요.

가짜뉴스입니다.

이 영상은 지난 2022년 조지아에서 추락한 구조 헬기 영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까지 2백만 회 넘게 조회되고 있습니다.

다음 영상 보겠습니다.

라이시 대통령의 모습이 보이고요.

화면이 불안정하게 흔들입니다.

6초 남짓의 짧은 이 영상. 사고 5분 전의 모습이라며 SNS에 올라온 영상인데, 역시 가짜뉴스입니다.

자세히 보면 차체 구조가 헬리콥터가 아니라 승합차죠.

현지매체에 따르면 이 영상은 2021년 10월 라이시 대통령이 차량을 타고 이란의 다른 한 지역을 방문했을 때 촬영됐다고 합니다.

이번엔 라이시 대통령이 헬기에 타서 창밖을 내려다보고 있는데요.

게시글에는 '짙은 안개 때문에 헬기가 추락하기 전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적혀 있습니다.

사고 당시 이란 대통령의 복장과 헬기 내부 모습까지 모두 유사한 이 영상.

역시 지난 1월에 다른 지역 댐을 방문하는 모습으로, 가짜로 판명됐습니다.

이 밖에도 헬기의 잔해 사진이라거나 심지어 대통령이 안전하게 착륙해 살아있다는 루머까지, 라이시 대통령의 죽음을 둘러싼 가짜뉴스가 SNS를 통해 퍼지고 있습니다.

앵커ㅣ조진혁

자막뉴스ㅣ육지혜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