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이민성 감독 자진 사임, 3년6개월 만의 작별…“과분한 사랑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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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의 이민성 감독이 자진 사임한다.
대전은 21일 이 감독 사임을 발표했다.
이 감독이 짐을 싼 가운데 대전은 일단 25일 울산HD와의 K리그1 14라운드 원정 경기는 정광석 수석코치 대행 체제로 치를 계획이다.
이 감독은 2020년12월 부임해 2022시즌 대전의 승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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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의 이민성 감독이 자진 사임한다.
대전은 21일 이 감독 사임을 발표했다. 이 감독은 21일 오전 선수단에 이별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감독이 짐을 싼 가운데 대전은 일단 25일 울산HD와의 K리그1 14라운드 원정 경기는 정광석 수석코치 대행 체제로 치를 계획이다.
이 감독은 2020년12월 부임해 2022시즌 대전의 승격을 이끌었다. 2021시즌에는 한 끗 차이로 승격에 실패했지만, 1년 만의 재도전 기회를 놓치지 않고 1부 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화끈한 공격을 앞세운 축구로 대전의 초반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뒷심이 떨어져 파이널A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최대 목표였던 잔류에는 성공했다.
성과를 인정받은 이 감독은 지난해 재계약을 체결하며 2024시즌에도 대전을 이끌었다. 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주요 선수의 부상 이탈로 인해 제대로 된 전력을 가동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위기 속에서도 반등하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13라운드를 마친 가운데 대전은 2승5무6패 승점 11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아직 중위권과의 차이는 크지 않지만, 이 감독은 팀의 반등을 위해 물러나기로 했다.
이 감독은 3년6개월간 대전을 이끌었다. 감독 수명이 파리 목숨 같은 K리그 무대에서 나름대로 장수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성적 부진에 팬은 기다리지 않았다. 최근 경기장에서 이 감독의 사임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거는 등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고, 결국 이 감독은 팀을 떠나기로 했다.
이 감독은 “그동안 믿고 성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이다. 대전이라는 팀과 함께하며 좋은 기억이 너무 많고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항상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 최선을 다해준 선수단 그리고 스태프, 구단 프런트, 이 밖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대전을 위해 헌신해 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대전은 높은 목표와 비전을 가진 팀이고 충분한 환경과 역량을 가진 팀이다. 밖에서도 늘 지켜보며 응원하겠다”라고 밝혔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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