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봉지 열어보니 강아지 6마리 ‘꼬물’...누리꾼 ‘분노’

박동민 기자 2024. 5. 2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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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 공터에 버려진 비닐봉지에서 어린 강아지가 발견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쓰레기와 함께 봉지에 담겨 버려진 탯줄 달린 6마리 강아지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태안동물보호협회 회원인 글쓴이 A씨는 "주민 한 분이 길가 비닐봉지에서 낑낑 소리가 나서 열어보니 강아지 6마리가 쓰레기들과 함께 버려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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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봉지에 버려진 강아지 발견
눈도 못 뜬 강아지 사진에 누리꾼 공분
비닐봉지에 담겨 버려진 강아지들. 온라인 커뮤니티

길가 공터에 버려진 비닐봉지에서 어린 강아지가 발견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쓰레기와 함께 봉지에 담겨 버려진 탯줄 달린 6마리 강아지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태안동물보호협회 회원인 글쓴이 A씨는 “주민 한 분이 길가 비닐봉지에서 낑낑 소리가 나서 열어보니 강아지 6마리가 쓰레기들과 함께 버려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소주병과 맥주캔이 들어 있는 봉지에 갓 태어나 웅크리고 있는 강아지 6마리가 담겨 있다. 강아지들은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는 새끼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강아지들을 옮겨 깨끗한 곳에 보호하고 있는 사진도 함께 올렸다.

강아지들을 동물보호소에 보낸다는 주민에게 A씨는 “자신에게 인계해달라”고 요청했다. 보호소는 10일 안에 입양처를 찾지 못하면  아무리 어려도 안락사 처리되기 때문에 A씨는 자신이 데리고 있으면서 입양처를 찾아보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배가 많이 고팠나 보다. 고양이 분유밖에 없어 일단 줬는데 아주 잘 먹었다”며 “봉지를 묶어놔서 청색증과 저체온 증상이 있었는데 이불을 덮어주니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A씨는 “강아지들 임시 보호처를 애타게 찾는다”며 “최장 1개월 정도면 스스로 분유를 먹을 수 있을 테니 그때까지 맡아주면 책임지고 입양 보내겠다”고 사연을 마치며 문의는 ‘태안동물보호협회’로 해달라고 덧붙였다.

A씨는 강아지들을 안전한 장소로 옮겼다. 온라인 커뮤니티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버린 사람도 똑같이 당할 거다” “아기들을 건드리는 건 선 넘는 거다” “버린 사람 잡혀서 처벌받길 바란다” “심지어 쓰레기봉지에 넣어 버리다니 쓰레기 같은 인간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한편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을 유기한 소유자 등은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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