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빚 1년 만에 소폭 감소…“신용대출 줄고 주담대 둔화”

김회승 기자 2024. 5. 2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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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 가계빚이 1년 만에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14조4000억원 감소) 이후 4분기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기타대출은 10분기 연속 감소세인데, 전분기(-9.7조원)보다 감소폭이 커졌다.

지난해 2분기(-5000억원) 이후 3분기 만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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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분기 가계신용 집계
게티이미지뱅크

지난 1분기 가계빚이 1년 만에 소폭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둔화하고 신용대출이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가계신용(잠정)’을 보면, 지난 1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대출+카드빚) 잔액은 1882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보다 2조500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14조4000억원 감소) 이후 4분기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29조7000억원 늘었다. 가계신용은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에 미결제 신용카드 사용액(판매신용)을 더한 지표다.

비중이 가장 큰 가계대출(1767조원)이 전분기보다 2000억원 줄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690조4천억원)이 12조6000억원 감소한 영향이 컸다. 기타대출은 10분기 연속 감소세인데, 전분기(-9.7조원)보다 감소폭이 커졌다. 높은 수준의 대출금리와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신용대출 수요의 상당 부분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부동산 담보대출로 이동한 것으로 한은은 풀이했다.

주택담보대출(1076조7천억원)은 전분기보다 12조4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17조3000억원), 4분기(15조2000억원)에 이어 조금씩 둔화하는 흐름이다. 서정석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주택금융공사 모기지(담보대출) 상품이나 디딤돌·버팀목 등 정책대출 공급이 전반적으로 축소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둔화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 4월 은행권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전달보다 5조1000억원 증가해, 3월 감소세로 전환한 지 한달 만에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1분기 판매신용 잔액(115조8000억원)은 전분기보다 2조3000억원 줄었다. 지난해 2분기(-5000억원) 이후 3분기 만에 감소했다. 서 팀장은 “1분기 가계신용이 감소하고 국내총생산(GDP)은 성장한 것을 고려하면 지디피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좀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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