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팬들의 의견" 김호중 팬덤, 무작정 감싸기 논란 '결국 사과'[SC이슈]

김준석 2024. 5. 2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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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음주 운전 혐의를 시인한 가수 김호중의 팬들이 무작정 감싸기로 논란이 일었던 것을 사과했다.

지난 20일 김호중의 팬클럽 측은 '트바로티 공식 팬카페 입장문'을 올렸다.

김호중은 공식 팬카페에도 사과문을 올렸다.

음주 뺑소니와 대국민 기만을 인정했지만 김호중의 팬덤은 더욱 굳건한 모양새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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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뒤늦게 음주 운전 혐의를 시인한 가수 김호중의 팬들이 무작정 감싸기로 논란이 일었던 것을 사과했다.

지난 20일 김호중의 팬클럽 측은 '트바로티 공식 팬카페 입장문'을 올렸다.

팬클럽 측은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을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극히 일부 팬들의 의견이 마치 팬덤 전체의 의견인 듯이 무분별하게 언론에 보도되는 상황에 원통함이 있지만, 이에 대해서도 한 점 변명의 여지없이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가수와 함께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도 책임을 통감하며, 사죄의 말씀과 용서를 구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김호중은 19일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저는 음주운전을 했다"며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김호중은 공식 팬카페에도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진심으로 이번 일에 대하여 우리 아리스 식구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며 "술을 한 잔이라도 입에 대면 핸들을 잡으면 안 된다라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저의 어리석은 판단으로 인하여 이렇게 많은 식구들이 아파한다는 걸 꼭 굳이 직접 겪지 않아도 알아야 어른의 모습인데 참으로 어리석은 저의 모습이 너무나도 싫다"고 토로했다.

"죄지은 사람이 말이 길면 뭐하겠냐"는 김호중은 "조사가 끝나고 모든 결과가 나오면 이곳 집으로 돌아오겠다. 진심으로 죄송하고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 우리 식구들의 꿈을 저버리지 않으려면 열심히 사는 것밖에 없을 것 같다"고 거듭 사과했다.

음주 뺑소니와 대국민 기만을 인정했지만 김호중의 팬덤은 더욱 굳건한 모양새를 보였다.

김호중의 팬 카페에는 "사람이니 실수 할 수 있다", "우리는 가족이다. 꼭 집으로 돌아오세요", "실수를 인정하는 모습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여 논란이 일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9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마주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운전자 바꿔치기, 음주운전, 뺑소니 등 각종 의혹을 받던 그는 사고 열흘 뒤에서야 모든 사실을 인정하고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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