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강선 연장, 비용대비 편익 수치 0.92…적격성 갖춰”

21일 경기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방세환(가운데) 광주시장과 황준기 용인시 제2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강선 연장 철도사업 사전타당성 조사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렸다. 광주시청 제공

광주(경기)=박성훈 기자

경기 광주역세권과 용인반도체산업단지를 철도로 연결하는 경강선 연장 사업이 경제성을 인정받았다. 철도사업 추진의 기준이 되는 비용대비편익(B/C) 수치가 0.92라는 사전타당성 연구용역 결과가 나와서다.

광주시는 21일 시청 회의실에서 방세환 광주시장과 황준기 용인시 제2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강선 연장 철도사업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용역사는 경강선 연장사업의 비용대비편익이 0.92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하는 노선은 비용대비편익이 0.7 이상일 경우 적격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한다.

경강선 연장 사업은 경기광주역에서 경강선을 분기해 용인 에버랜드를 거쳐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배후 신도시가 들어서는 용인시 처인구 이동·남사읍까지 37.97km를 복선 철도로 잇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2조3154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경강선 연장 철도사업은 지난 2019년 광주시와 용인시가 협의를 거쳐, 국토교통부에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사업 반영 건의해 추가 검토사업으로 지정된 바 있다. 지난 2월에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일반철도 신규사업에 경강선 연장계획을 반영해 줄 것을 공식 건의한 바 있다.

방 시장은 "경강선 연장 철도사업은 광주·용인?150만 시민이 갈망하는 사업으로, 국가철도망의 균형적 배분 및 광주역세권 및 반도체 산업의 기반시설 구축을 위해서도 중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