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한은, 기준금리 동결로 가닥? "물가·경제 보면 당장 인하 쉽지 않아"

김세령 2024. 5. 2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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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GDP 성장률 깜짝 성장·美금리 인하 지연
이란 대통령 사망, 중동 원자재 가격 상승
기준금리 동결 우세…주가 박스권 가능성 높아
기준금리 인하 지연, 부동산 반등에도 영향 줄 것
#기준금리 #GDP #미국 #연준 #파월 #동결 #부동산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4년 5월 21일 (화요일)

■ 대담 : 인하대 경제학과 천소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 (이하 조태현) : 알아두면 반드시 도움이 될 만한 경제 이야기, 남보다 한 발짝 앞서서 배워보는 천기누설 시간입니다. 오늘도 인하대학교 경제학과에 천소라 교수님 모셨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십쇼.

◇ 인하대 경제학과 천소라 교수 (이하 천소라) : 네 안녕하세요.

◆ 조태현 : 오늘 천기누설 해주실 문장부터 먼저 듣도록 하겠습니다.

◇ 천소라 : 'D-2 기준금리, 동결이냐 인하냐. 그것이 문제로다'입니다.

◆ 조태현 : 아무래도 이번 주에 제일 주목을 받는 경제 일정이라고 할 수가 있겠죠. 예전에 어떤 사람이 방송에 나와서 기준금리가 약간만 과장 보태서 세상의 모든 경제 현상과 연관이 있다라고 이야기를 했거든요. 동의하십니까?

◇ 천소라 : 일부 동의하는 편입니다. 어쨌든 지표를 다 이제 아우르는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결정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부 동의

◆ 조태현 : 그 얘기 누가 했는지 혹시 아십니까?

◇ 천소라 : 저 잘 모르겠는데요.

◆ 조태현 : 전데요. 제가 한 얘기입니다. 그래서 기준금리가 먼저 그 얘기부터 해볼게요. 기준금리가 왜 그렇게 우리가 주목을 하는지 왜 그렇게 중요하게 보는지요?

◇ 천소라 : 일단은 기준금리 자체가 영향을 끼치는 분야가 상당히 많잖아요. 일단은 소비자 입장, 또 생산자 입장에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해볼 수가 있는데 이게 가게에서는 부채가 있다 이렇게 하면 이자 비용으로 연결이 될 수가 있고 이게 시장 금리에 연동이 되기 때문에요. 또 생산자 입장에서는 자본 조달 비용이 될 수도 있고 경제 내의 구석구석 기준금리에 힘이 미치지 않는 곳이었기 때문에 사실 굉장히 중요한 지표죠.

◆ 조태현 : 근데 금통위에서 이 기준금리를 결정을 하게 되잖아요. 금통위라고 많이 부르는데 금융통화위원회 이게 어떤 곳입니까?

◇ 천소라 : 한국은행 홈페이지에 기구, 조직 이런 게 나와 있는데 이를 참고하면은 우리가 통화 정책이나 신용 결정에 관련한 사항을 심의하고 의결하는 정책 기구의 하나라고 볼 수가 있고요. 총재가 이제 의장을 맡고 있고 부총재 및 공공기관 기재부라든지 다른 사이드의 추천을 받아서 전문가 7인으로 구성이 되고 이제 통화 정책의 행방을 결정하는 금리 결정은 연 8회 정도 이제 실시하고 있고 회의 내용이나 이런 것들은 다 한국은행에서 의사록으로 다 조회가 가능합니다.

◆ 조태현 : 연 8차례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회의가 있다. 그것보다 회의 자체는 더 많죠?

◇ 천소라 : 네 회의는 격주로 한 번씩 있고요. 경기 상황이라든지, 이 자리에서 경제에 대해서 고민도 많이 하고, 이제 재미있습니다. 의사록을 보면 사실 이제 토론하는 것들을 이제 우리가 얘기를 듣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가 있거든요.저는 자주 즐겨 읽고 있습니다.

◆ 조태현 : 결국에 중요한 거는 그래서 기준금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 이 부분일 것 같은데 이번 금통위에서는 어떻게 할 걸로 보세요?

◇ 천소라 : 일단은 동결에 저도 한 표를 던지고 있고요. 이게 뉴스에서는 1년 4개월째 동결인데 설마 또 동결하겠냐 이런 얘기도 아주 극히 일부 있긴 하긴 하지만 그래도 지금은 물가 상황이라든지 경기라든지 여러 가지 지표들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는 인하를 바로 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개인적으로는 소수 의견을 기대를 했습니다만 대세 의견이 나왔네요. 근데 지금 그러니까 기준금리를 낮추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조건들이 있을 거 아니에요? 그래서 이창용 총재께서도 세 가지 전제가 바뀌었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이 세 가지 전제라는 게 뭔가요?

◇ 천소라 : 일단은 우선 전제 말씀을 드리기 전에 우리가 금리를 어떻게 결정할까 이거에 대해서 좀 짚어보고 싶은데 이게 사실은 민간이라든지 다른 분들은 알 수가 없거든요. 근데 우리가 이제 학계에서는 흔히 테일러 룰이다, 통화 정책 반응 함수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중앙은행이 경기와 물가에 반응해서 정책을 펼 거야 이런 식으로 생각을 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 안에 각국의 통화 정책은 각국의 물가와 경기를 고려하게 되고요. 이제 국내와 같은 소규모 개방 경제 상황에서는 이제 환율과 같은 움직임도 사실은 고려를 하게 됐죠. 그래서 세 가지 전제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면 첫 번째 경기 우리나라의 GDP 저번에 첫 번째 시간에 깜짝 성장했다 이런 얘기했잖아요. 그래서 예상했던 게 한 0.5% 전후였는데 이게 상당히 많이 나온 1.3%이었던 거죠. 그래서 경기가 좋으면 사실 금리를 인하할 이유가 없어요.

◆ 조태현 : 그럴 이유가 없죠.

◇ 천소라 : 그래서 전제가 좀 수정이 필요하다 이런 얘기가 있고요. 두 번째로는 또 이제 미국의 금리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미국 지표들도 괜찮은 상황이고 또 얼마 전에 파월 의장 발언도 있었고 금리 인하에 대한 시점이 점점 지연되고 있다. 이제 이런 기대감이 좀 있고 마지막으로는 아직 중동 사태가 여전히 좀 진행이 되고 있죠.

◆ 조태현 : 이란 대통령 추락사고 소식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 천소라 : 어제 그렇게 소식을 안타까운 소식을 듣긴 했는데 이렇게 되면 사실 거기에 이제 산유국이 많기 때문에 원자재 가격들도 영향을 받을 수가 있고 이게 또 중동 리스크 이렇게 해서 환율 영향을 줄 수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고려해야 하는 통화 정책에 들어가는 요소들이 좀 많이 전제가 바뀐 거죠.

◆ 조태현 : 그러니까 우리나라의 물가나 경기뿐만이 아니라 대외 상황도 다 고려를 해야 된다. 특히 우리나라는 중앙은행이 미국으로부터 독립하기는 어려우니까 그런 부분도 아무래도 있겠죠. 전 세계가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번에도 동결을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 근거를 좀 하나씩 살펴보도록 할게요. 결국에 기준금리를 조정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물가라고 볼 수가 있는데 물가 여전히 지금 정도로는 어림도 없다 이렇게 봐야 될까요?

◇ 천소라 : 이게 어림도 없다보다는 좀 속도가 걸릴 수도 있겠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요.

◆ 조태현 : 첫 시간에 해주셨던 전망과는 살짝 달라졌네요.

◇ 천소라 : 제가 이제 3% 초반을 예상했는데 그래도 다행히 이제 2% 후반대로 내려왔는데 이게 또 워낙 변동성이 큰 품목들이 아직은 남아 있고 하지만 이제 일각에서는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추세를 보려면 이것을 제외하고 근원 물가를 봐야 한다. 근데 얘는 또 2.3%거든요.

◆ 조태현 : 그 정도면 거의 왔네요.

◇ 천소라 : 그래서 금리 인하에 대한 얘기를 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그래서 지표상으로 봤을 때는 소비자 물가는 2.9인거죠. 하지만 방향성에 대해서는 내려오는 방향으로 갈 거다라고 보고 있는데 경기가 사실은 인하를 얘기하기에는 1분기 숫자가 좋게 나와서 금리 인하에 대한 고민이 조금 깊을 것 같아요. 그래서 경기만 보자고 하면 이제 동결이 좀 맞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좀 전에 근원 물가 말씀해 주셨고 이게 중요하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이게 뭐고 왜 중요한지도 좀 설명 부탁드릴게요.

◇ 천소라 : 네 근원 물가를 통계청에서 두 가지를 발표해요. 하나는 이제 농산물, 석유류 제외 이렇게 발표하고. 이제 국제 비교를 위해서 식료품, 에너지 제외도 같이 보거든요.

◆ 조태현 : 그러니까 농산물과 석유류 제외 하나, 그리고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 하나. 뒤에가 더 글로벌 기준이라는 거죠.

◇ 천소라 : 달걀 그런 것들은 변동성이 크다. 이제 식료품들은. 에너지들은 또 원자재 가격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얘를 제외하면 추세적인 흐름을 알 수 있는 건데 사실은 통화 정책으로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우리가 에너지라든지 농산물에 영향을 준다기보다는 수요 물가 압력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근원 물가에 좀 영향을 많이 받겠죠. 서비스 물가라든지. 그래서 그런 것들은 좀 내려오고 있는 것은 뚜렷해 보입니다.

◆ 조태현 : 그럼 그 말씀대로라면은 금리를 조정을 한다고 해서 식료품이나 에너지 물가 이런 것들 이런 것들은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는 거잖아요.

◇ 천소라 : 예를 들어 날씨가 굉장히 비가 많이 온다든지 작황 여건이 부진하다든지 이러면 또 농산물 가격이 오를 수도 있는데요.

◆ 조태현 : 얼마 전에 IMF에서 나온 거 보니까 기후 변화로 인한 거는 금리를 아무리 조정하더라도 효과가 없을 것이다 이런 식으로도 보고서가 나왔더라고요.

◇ 천소라 : 네 맞습니다. 근데 이제 하나 ECB에도 이런 블로그에도 나오긴 했는데 이게 그 자체를 통화 정책에 반영한다기보다는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가는지 중앙은행은 알고 있어야 된다는 거죠. 기후의 영향이 이 정도이기 때문에 이 정도는 우리가 빼고 봐야 된다라든지 기후 변화를 고려는 해야 하지만 그것이 통화정책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주지 않는 거죠.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경기가 좋기 때문에 경기를 부양하는 효과가 있는 금리 인하를 결정하기는 쉽지 않을 거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 천소라 : 또 좀 다른 얘기를 하면 또 다른 연체율이라든지 예를 들어서 가계 부채라든지 여러 가지 상반된 문제들도 있거든요. 그래서 금리 인하에 대해서 필요성이 나중에는 정상화 과정에 가야겠지만 지금은 조금 더 지켜봐도 되지 않을까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 조태현 : 실제로 지금 금리가 소위 말하는 중립금리보다는 높은 수준이죠.

◇ 천소라 : 근데 이게 제가 중립금리 추정을 많이 해봤는데 이게 다들 동의하실 거예요. 경제학자들은 굉장히 추정이 어렵고.

◆ 조태현 : 일단 그럼 중립금리가 뭔지부터 알려주세요.

◇ 천소라 : 중립금리는 이제 우리가 경제 성장률도 그런 얘기하잖아요. 잠재 성장률, 우리가 보이지 않는 거지만 이 정도의 기초 체력으로 성장할 거야 것처럼 경기가 안정화되는 수준의 금리를 의미하거든요.

◆ 조태현 : 경기가 안정화된다는 게 뭔가요?

◇ 천소라 : 예를 들어서 우리 중립금리가 1%인데 이자율이 이거보다는 낮아야 경기 부양의 효과가 있는 거고요. 중립금리보다 높은 수준일 때 긴축적인 효과가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경기가 잘 완만하게 굴러가는 흔히 말하면 경기가 정상 상태 그런 수준의 금리를 의미합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그게 너무 과열돼가지고 인플레이션을 불러오지도 않고 딱 적절한 수준이어야 한다는 거죠?

◇ 천소라 : 네 맞습니다. 그게 이제 우리는 2% 정도라고 그렇게 얘기하는데요.

◆ 조태현 : 3.5%니까요.

◇ 천소라 : 네 근데 이게 사실은 그거를 계산하는 게 어려운 게 기대 인플레이션도 알아야 되고 실질 금리도 사실은 알아야 되거든요. 그래서 추정은 사실 어려운데 그냥 학계에서는 이 정도일 거다 이렇게 추정만 하고 있는 거죠.

◆ 조태현 : 뇌피셜 같은 겁니까?

◇ 천소라 : 네. 다들 추정은 하고 있지만 공개는 딱히 하지 않는 거죠.

◆ 조태현 : 그래서 이번에 성장률 지금 말씀을 드렸는데 이렇게 성장률 이번에는 금통위가 경제 전망 수정을 내놓는 달이잖아요. 그러면 이번에는 성장률을 높일 가능성도 있겠네요. 1분기에 잘 나와서요.

◇ 천소라 : 네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게 어쨌든 분기별로 더해지는 거기 때문에 1분기 1.3 나왔으면 2, 3, 4 연속으로 0.3만 성장해도 2%는 충분히 달성하고요.

◆ 조태현 : 지금 제시한 게 지금은 2.1%인가요? 올해?

◇ 천소라 : 2.1%인가 2.2%였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초반은 넘지 않을까라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그러면 여기도 조금 오르게 될 텐데 그러면 이것도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까 말씀하셨던 것 중에 미국의 눈치를 안 볼 수 없다 이 얘기인데 우리가 먼저 미국보다 인하를 하겠다라고 하면 이것 영향이 있을까요?

◇ 천소라 : 물론 영향은 있겠죠.

◆ 조태현 :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 천소라 : 이게 자체적으로 실물에도 파급 효과가 이어지긴 하겠지만 어쨌든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 격차가 벌어지게 되고 이제 이런 것들이 환율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환율에 영향을 줄 수도 있고요. 그리고 또 이제 여러 가지 이제 격차로 인한 우려가 사항이 있을 수가 있죠. 자본이 나가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도 있긴 한데 사실 IMF 때와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그런 우려는 저는 개인적으로 극히 드물다고 하긴 하지만 이제 우려가 증가될 수 있는 거죠.

◆ 조태현 : 미국 달러가 기축 통화니까. 금리가 더 높으면 그리로 가겠다. 근데 실제로는 지금 역전기가 길어지고 있는데 자본이 유출되는 정황은 그렇게까지 감지되지 않잖아요.

◇ 천소라 : 맞아요. 순 대외 자산 이 정도 보면 GDP 대비 한 50% 되거든요. 그러니까 우리나라도 어떻게 보면 금융 투자를 외국에 많이 하고 있고 그러니까 외국의 자산 비중이 높은 거죠. 그래서 그렇게 우리가 예전처럼 IMF 때의 시절만큼 금융 유출을 우려할 만한 상황은 현재는 아닙니다.

◆ 조태현 : 유출까지는 아니더라도 지금 달러 쪽에 돈이 쏠리다 보니까 달러 인덱스나 이런 것도 막 오르고 환율 우리나라도 급등하고 있고 이런 거 있잖아요. 그러면 여기에 대해서도 좀 총재께서 말씀하실 가능성이 있을까요?

◇ 천소라 : 다들 궁금해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아마 워낙 설명을 또 잘해주시고 계속 얘기를 해 주실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제 개인적인 의견은 이게 예전에 우리가 1,100원이나 1,200원대는 금리가 굉장히 낮은 수준의 또 환율이었기 때문에 지금은 또 상황이 바뀐 거죠. 게임이 바뀌었기 때문에 환율이 또 이제 이게 작년에 또 1,300원에 많이 왔다 갔다 했었거든요. 그때도 처음엔 놀랐다가 좀 지나니까 익숙해지더라고요. 익숙해지더라고 사람들이 좀 적응을 하는 과정 이렇게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실제로 전임 이주열 총재님은 말씀을 굉장히 조심스럽게 하셨는데 이창용 총재님은 그래도 기사 쓰는 입장에서는 훨씬 좀 편한 느낌이더라고요.

◇ 천소라 : 저도 좀 많이 배우고 있고 설명을 잘 해주셔서요.

◆ 조태현 : 말씀도 비유도 잘해 주시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최근에 보면은 우리가 사실은 미국보다 먼저 기준금리 동결을 선택을 했고요. 그리고 다른 나라들도 미국이랑 다르게 먼저 내린다든지 최근에 유럽중앙은행도 먼저 내릴 수도 있다 이런 얘기도 나오잖아요. 그러면 약간 각자 도생하는 그런 움직임도 있다고 봐야 되는 건가요?

◇ 천소라 : 사실은 이게 이론적으로는 각국의 통화 정책은 독립성을 보장하면서 각국의 물가와 경기 상황을 고려해서 한다. 근데 이제 워낙 미국이 가진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이게 그 기능국이라든지 유럽이라 이런 국가들은 사실 물가가 많이 내려온 국가들도 있고요. 그리고 먼저 또 이제 금리 인상을 단행했기 때문에 이제 인하할 수 있는 룸이 좀 있는 거죠. 하지만 미국을 보면서 그 격차가 너무 벌어지지 않도록 속도 조절은 할 거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그러면 유럽중앙은행이나 영국들 약간 이렇게 독자적인 움직임을 보이려는 조짐이 나오고 우리나라로 봤을 때는 우리나라는 동결을 미국보다 먼저 선택을 했고 그럼 우리가 미국보다 먼저 인하할 가능성은 없을까요.

◇ 천소라 : 만약에 급격히 경기가 둔화되거나 누적된 경기 고금리로 인한 경기의 부작용들이 많이 발생을 한다면 그런 것들을 고려할 수가 있겠는데 일단은 1분기 지표가 좋게 나왔는데 이제 2분기는 떨어질 거예요. 왜냐하면 1분기에 워낙 좋았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기저효과 그런 게 있겠지만 이게 금리 인하를 먼저 고민할 상황인가에 대해서는 사실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미국도 같은 문제가 있거든요. 연체율이 높다든가 이게 똑같은 문제들이 있긴 한데 워낙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좀 고려를 하면서 가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조태현 : 그럼 일단은 미국 상황을 보고 결정을 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보시는 거죠.

◇ 천소라 : 전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데 또 금통위원이 바뀌었기 때문에 또 새로운 기조가 나올 수도 있고 좀 지켜볼 관전 포인트가 있지 않을까 생각은 합니다.

◆ 조태현 : 바뀌신 분은 메파?

◇ 천소라 : 아직 알 수가 없는거죠.

◆ 조태현 : 그렇죠, 알겠습니다. 그러면 결국에는 미국이 언제 인하를 할 것이냐 이 부분이 중요할 텐데 미국은 어떻게 전망을 하세요?

◇ 천소라 : 우선은 20일날 파월 연준 의장이 그렇게 얘기를 했죠. 시그널이 부족하다. 그러니까 디스인플레이션을 확실하게는 1분기에 대한 충분한 지표가 나오지 않았다 이런 얘기를 했고요. 다음번 정책회의에서도 금리 인하는 안 할 거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고 있고. 대부분의 연준 의사들도 다 이제 어느 정도 금리 인하 지연에 무게를 많이 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미국의 고용이라든지 경기라든지 소비 지표들을 보면 성장세가 조금 둔화되는 폭은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완만한 흐름으로 보고 있고요. 주가 주식도 좋고요.

◆ 조태현 : 금리를 그렇게 올렸는데 자산이 오르고 경기가 좋을 수가 있을까요?

◇ 천소라 : 그러게 말입니다. 참 부럽네요.

◆ 조태현 : 그러면은 이런 것들 마지막으로 조금 여쭤볼게 있는데요. 그러니까 지금 금리 전망은 말씀을 해 주셨고 이렇게 기준금리 인하가 늦어지게 되면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주가 흐름도 지금처럼 박스권에 계속 갇혀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봐야 되나요?

◇ 천소라 : 지금 그렇죠. 미국 주가는 또 좋잖아요. 또 주식 시장은 그래서 아무래도 금리의 영향에 주식시장도 많이 반영을 할 텐데 이런 것들이 인하 기대감 이런 게 있으면 또 주식이 탁 올라가고 이런 게 있거든요.

◆ 조태현 : 사실 미국이 그 영향을 많이 받고 있고.

◇ 천소라 : 네 근데 동결이 우세하다고 하면 사실은 갇혀 있을 상황이 좀 있었지 않을까 그 안에서 산업들의 좀 구조 변화는 있을 수도 있겠지만요.

◆ 조태현 : 그럼 끝으로 부동산 하나. 지금 부동산이 바닥을 찍었다 반등의 조짐이 보인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는데 이거 기준금리 인하 늦어지면은 이런 부동산 시장의 반등 이런 것도 지연될 수밖에 없는 거 아닌가요?

◇ 천소라 : 여러 가지 부동산 시장에 집값 제가 전망은 하지 않지만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있거든요. 그중에 가장 큰 게 이제 금리이기도 하고요. 근데 사람은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이라든지 기대감에 많이 이제 가격이 반응하기 때문에 이게 이제 동결된다고 하면 이제 반등을 하다 하더라도 좀 속도가 늦어지거나 반등 시점이 늦어지거나 이런 효과가 있을 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부동산 시장이 조금 더 조정을 받아야 된다고 보십니까?

◇ 천소라 : 저는 개인적으로 제 개인적으로는 집이 없기 때문에 조정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는 입장인데요. 아주 위험한 발언이라 조심스럽지만 정상화 과정으로 가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일부 지역에서는요.

◆ 조태현 : 워낙 올랐으니까 조금 조정받을 필요도 있긴 하겠죠.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인하대학교 경제학과에 천소라 교수님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천소라 : 감사합니다.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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