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김정숙 타지마할 방문, 영국 여왕 안동 방문과 유사”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2024. 5. 2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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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여권이 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 당시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방문을 두고 '특검' 주장 등의 공세를 펴는 데 대해 "'김건희 물타기'에 불과한 생트집"이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을 지낸 진 의장은 21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랫동안 두문불출하던 김건희 여사가 다시 공개 활동을 재개한 것을 두고 국민의 비판이 비등하자 국민의힘이 난데없이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에 대한 특검을 주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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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트뤼도 등 수많은 정상 방문…與, 억지 생트집 ”

(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2018년 11월7일 오전(현지 시각)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주 아그라의 타지마할을 방문, 관계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여권이 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 당시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방문을 두고 '특검' 주장 등의 공세를 펴는 데 대해 "'김건희 물타기'에 불과한 생트집"이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을 지낸 진 의장은 21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랫동안 두문불출하던 김건희 여사가 다시 공개 활동을 재개한 것을 두고 국민의 비판이 비등하자 국민의힘이 난데없이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에 대한 특검을 주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시 김정숙 여사가 인도를 방문한 배경에 대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방문이 어려워지자 (인도 측이) '한국의 고위급 인사를 보내 달라'고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교 당국자들 간의 실무협상 과정에서 김정숙 여사를 파견하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이 나서 인도 측에서 김 여사를 초청한 것"이라며 "인도 방문 일정 도중 타지마할에 간 것 역시 인도 측의 요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도는 해외 정상이나 국빈이 방문했을 때 늘 타지마할에 초청해서 자랑하고 홍보했다"며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캐나다 트뤼도 총리 등 인도를 방문한 수많은 정상들이 타지마할에 방문했고 김정숙 여사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진 의장은 또 "우리나라의 정상급 인사가 인도 타지마할을 방문한 것은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한국을 방문해서 안동을 방문한 것과 유사한 외교 일정이라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억지 생트집으로 물타기를 하려고 하지 말고 김건희 특검법을 즉각 수용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전날 외교부가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당시 인도 측이 당초 초청한 인사가 우리나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었다는 입장을 밝히자 '셀프 초청'임이 드러났다며 조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성일종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특혜성 혈세 관광을 단독 외교로 포장한 것은 참으로 염치없다"이라며 "한국 정부에서 먼저 검토하고 인도에 요청한 '셀프 초청'이 밝혀졌다. 영부인의 혈세 관광에 대한 여론을 의식해 뻔히 드러날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김 여사가 관광객 없는 타지마할 앞에서 독사진을 찍었다. 누가 봐도 황후 특혜"라며 "4억 가까운 혈세를 들였지만, 외교 성과는 독사진 1장뿐이다. 무슨 외교적 성과가 있었는지 밝히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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