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싱가포르에 차세대 항암제 공장…2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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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싱가포르에 약 2조원을 투자해 차세대 항암제 공장을 짓는다.
12일 AFP통신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전날 싱가포르에 15억달러(약 2조500억원)를 투자해 2029년까지 '항체-약물 접합체'(ADC) 생산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 구도 속에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면서 싱가포르에 ADC 생산시설을 건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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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영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싱가포르에 약 2조원을 투자해 차세대 항암제 공장을 짓는다.
12일 AFP통신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전날 싱가포르에 15억달러(약 2조500억원)를 투자해 2029년까지 '항체-약물 접합체'(ADC) 생산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성명을 통해 "상업용 ADC 제조 공정 시작부터 끝까지 전 단계가 이뤄지는 아스트라제네카 첫 생산 시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DC는 특정 암에 많이 나타나는 단백질 항원을 표적으로 삼아 이와 결합하는 항체, 항암 작용을 하는 약물, 항체와 약물을 연결하는 링커가 결합한 형태의 치료제다.
'유도미사일 항암제'로 불릴 정도로 정상 세포에 영향을 덜 미치면서 암세포를 없앨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싱가포르 정부가 투자 유치를 위해 인센티브를 제공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 구도 속에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면서 싱가포르에 ADC 생산시설을 건설하기로 했다.
경쟁사 GSK는 지난 2022년 ADC 핵심 성분 제조 시설을 싱가포르에 지었다.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는 "ADC는 전통적인 항암화학요법을 대체할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보였다"며 "싱가포르 정부 등과 협력해 환경친화적인 '탄소 배출 제로' 공장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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