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의원 당선인 재산 `평균 33억`

김세희 2024. 5. 2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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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의 평균 재산이 일반 국민 평균재산보다 7.6배 많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1일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의 부동산과 증권 등 재산 보유 내역을 분석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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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관계자들이 21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 재산 분석 기자회견에서 당선인들의 과다 부동산 처분 및 투기 자산에 대한 백지신탁제 도입 등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22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의 평균 재산이 일반 국민 평균재산보다 7.6배 많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1일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의 부동산과 증권 등 재산 보유 내역을 분석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22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의 전체 재산 평균은 33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일반 국민의 재산 평균 대비 7.6배에 달하는 액수다. 부동산 재산은 평균 18억9000만원, 증권 재산은 평균 8억6000만원으로 국민 평균 재산 대비 각각 4.6배, 8.7배 높았다.

정당을 기준으로는 국민의힘이 58억9314만6000원으로 1인당 의원 전체 재산 평균이 제일 많았고 다음은 개혁신당(24억5943만원), 조국혁신당(21억4527만원), 민주당(19억1816만원) 순이었다.

당선인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당선인이 1401억40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재산의 95%(1332억원)는 증권 자산이다. 박정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부동산 자산을 409억7000만원을 보유해 당선인 중 가장 높았다. 가상 자산은 김준혁 민주당 당선인이 가장 많았는데 1억1421만원으로 나타났다.

경실련은 부동산 상위 30명 중 24명이 주택을 두 채 이상 보유하거나 비주거용 건물, 대지, 농지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중 19명이 임대를 하고 있으며, 임대채무 신고액은 145억9000만원에 달했다.

주식의 경우 당선자 300명 중 97명이 주식백지신탁제도에서 매각 혹은 백지신탁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 3000만원 이상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 자산의 경우 300명 중 22명이 보유했다.

경실련은 "국회의원 당선자 중 과다 부동산·과다 주식, 가상자산을 보유한 경우 스스로 처분해 성실한 의정활동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길 바란다"며 "투기성이 없다고 한다면, 부동산 재산의 상속 증여 등 취득경위 및 소득원 등 재산형성과정 심사내역 및 주식 백지신탁 심사 내역을 공개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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