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렛 요한슨, 목소리 베낀 챗 GPT-4o에 “충격과 분노 ”
“충격과 분노를 느낀다.”
‘GPT-4o(GPT-포오)’의 음성이 영화 ‘Her’의 AI 목소리 주인공, 스칼렛 요한슨의 목소리와 유사하다는 지적에 결국 사용이 중단됐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1일(현지시간) 스칼렛 요한슨이 성명을 통해 “오픈AI가 자신의 음성과 ‘무섭게도 비슷한’ 새로운 GPT-4o 목소리를 공개한 뒤 ‘충격’과 ‘분노’를 느꼈다”고 보도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지난 19일 공지를 내고 “우리는 챗GPT, 특히 스카이(Sky)의 목소리를 어떻게 선택했는지에 대해 많은 질문을 받았다”며 “문제를 해결하는 동안 스카이 사용을 일시 중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 13일 오픈AI는 사람처럼 대화하고 볼 수 있는 신형 모델인 GPT-4o(포오)를 공개했다. 그중 목소리 중 하나가 스칼렛 요한슨의 음성과 유사해 논란이 일었다.
요한슨의 성명에 따르면 오픈AI 샘 알트먼 CEO는 작년 9월 처음으로 요한슨에게 연락해 챗GPT에 그의 목소리를 사용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나 요한슨은 거절했다. 알트먼 CEO는 요한슨의 목소리가 위로가 될 것 같단 취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알트먼 CEO는 신형 모델 발표 이틀 전 요한슨에게 다시 한번 재고를 요청했으나 요한슨에 답변도 하기 전 데모를 공개했다.
요한슨은 “우리 모두가 딥페이크와 자신의 작업, 정체성을 보호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시대에 이런 질문은 명확히 해야한다”면서 “개인 권리 보호를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되는 투명성과 적절한 법안 통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픈AI 미라 무라티 CTO는 “요한슨의 목소리를 모방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챗봇 5개 목소리는 5개월에 걸친 캐스팅과 녹음 과정을 거쳤다. 성우와 영화배우로부터 약 400개의 음성을 받아 14개로 추리고 내부에서 최종 5개를 선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에 대해선 공유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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