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오세훈, 건설적인 의견 제시를 처신 차원에서 다뤄”

박지영 기자 2024. 5. 2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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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해외 직구 관련 정부 정책을 비판한 여당 중진을 겨냥해 '처신이 아쉽다'고 지적한데 대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건설적인 의견 제시를 '처신' 차원에서 다루는 것에 공감할 분은 많지 않을 거다"라고 했다.

앞서 오 시장은 전날(20일) 최근 정부가 '해외 직접구매(직구) 금지' 방침을 발표했다 철회한 것에 대해 여당 내에서 비판이 나오자 "함께 세심하게 명찰추호(明察秋毫) 해야 할 때에 마치 정부 정책 전체에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지적하는 것은 여당 중진으로서의 처신에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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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해외 직구 관련 정부 정책을 비판한 여당 중진을 겨냥해 ‘처신이 아쉽다’고 지적한데 대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건설적인 의견 제시를 ‘처신’ 차원에서 다루는 것에 공감할 분은 많지 않을 거다”라고 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뉴스1

한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시장께서 저의 의견 제시를 잘못된 ‘처신’이라고 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오 시장은 전날(20일) 최근 정부가 ‘해외 직접구매(직구) 금지’ 방침을 발표했다 철회한 것에 대해 여당 내에서 비판이 나오자 “함께 세심하게 명찰추호(明察秋毫) 해야 할 때에 마치 정부 정책 전체에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지적하는 것은 여당 중진으로서의 처신에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정부의 해외 직구 금지에 대해 비판한 여당 내 인물로는 한 전 위원장과 유승민 전 의원, 나경원 당선인 등이 있다.

한 전 위원장은 “공익을 위해 꼭 필요하다면 시민의 선택권을 제한할 수도 있지만 불가피하게 시민의 선택권을 제한할 때는 최소한도 내에서 정교해야 하고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며 “방향은 맞다는 것만으로 좋은 정책이 되지 않고 선의로도 나쁜 결과가 나올 수 있지 않느냐. 그런 사례는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보도에 나온 고연령 시민들에 대한 운전면허 제한 같은 이슈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는 정부가 ‘고위험자 조건부 면허제’를 검토 중인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4·10 총선 직후 참패의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을 내려놓은 한 전 위원장은 최근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한 전 위원장의 당권 도전 가능성이 커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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