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새로운 기회, 아세안에서 찾아야” [컨퍼런스G 2024]

송응철 기자 2024. 5. 2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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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찬 인도네시아 프레지던트대학 국제부총장이 한국 경제가 만성정 저성작의 저주에 빠져 있다며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는 매년 6~7%대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아세안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장은 2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시사저널 주최로 열린 '컨퍼런스G 2024'의 오프닝 세션 연사로 나서 "현재 한국은 만성적 저성장의 저주에 빠져있어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며 "이런 위기에서 한국을 구해내기 위한 진지한 고민을 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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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찬 인도네시아 프레지던트대학 국제부총장 “만성 저성장 늪 빠진 한국…안일함이 문제”

(시사저널=송응철 기자)

김기찬 인도네시아 프레지던트대학 국제부총장 ⓒ시사저널 이종현

김기찬 인도네시아 프레지던트대학 국제부총장이 한국 경제가 만성정 저성작의 저주에 빠져 있다며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는 매년 6~7%대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아세안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장은 2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시사저널 주최로 열린 '컨퍼런스G 2024'의 오프닝 세션 연사로 나서 "현재 한국은 만성적 저성장의 저주에 빠져있어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며 "이런 위기에서 한국을 구해내기 위한 진지한 고민을 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김 부총장은 한국이 몰락 위기에 내몰린 주된 배경 중 하나로 '안일함'을 지목했다. 그는 "현재를 지극히 즐기는 건 마약과 다르지 않다"며 "우리도 새로운 기회에 도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부총장은 최근 롯데그룹이 중국에서 완전 철수하기로 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우리 기업들은 현재 중국에서 사업을 벌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중국을 탓할 게 아니라 우리도 새로운 기회의 땅을 찾아 이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넥스트 차이나'에 대한 해답이 아세안에 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장은 "한국은 2000년대 중국, 2010년대 베트남에서 기회를 찾았지만 지금은 두 나라 모두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반면,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는 매년 6~7%대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아세안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1989년부터 가톨릭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로 지내온 김 부총장은 지난해 2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프레지던트대학의 비상근 국제 부총장에 선임됐다. 그는 2022년부터 프레지던트대학의 초빙교수로 K기업가정신과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등을 강의해왔다. 김 부총장은 현재 프레지던트대에서 세계 각국 대학 간 교류 활성화와 한국-인도네시아 기업 간 협력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김 부총장은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초빙교수,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aSSIST) 석좌교수, 세계중소기업학회 회장, 한인도네시아경영학회(KIMA) 회장,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이사장, 한국경제사회인문연구회 위원 등을 겸임 중이다.

[편집자주] 시사저널은 2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살롱에서 '컨퍼런스G 2024'을 개최했다. 12주년을 맞이한 올해 컨퍼런스G의 주제는 '넥스트 차이나-한국의 선택'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중요성이 부각된 '넥스트 차이나'는 세계 경제 환경 격변기 맞는 지금, 우리의 가장 시급한 대응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 컨퍼런스G 2024는 그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해법을 마련하는 자리였다. 올해도 시대를 선도하는 경영 석학과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이 우리 기업들을 더욱 경쟁력 있고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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