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동 서울 최초 모노레일, 개통 100일만에 중구 명물됐다

김성훈 기자 2024. 5. 2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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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동화동에서 개통된 서울 최초 모노레일이 100여 일 만에 중구의 '명물'로 자리 잡았다.

21일 구에 따르면, 지난 2월 15일 운행을 시작한 모노레일은 이달 18일 기준으로 누적 탑승객 5만1340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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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동화동 모노레일을 타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 중구청 제공

서울 중구 동화동에서 개통된 서울 최초 모노레일이 100여 일 만에 중구의 ‘명물’로 자리 잡았다.

21일 구에 따르면, 지난 2월 15일 운행을 시작한 모노레일은 이달 18일 기준으로 누적 탑승객 5만1340명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570명이 이용한 셈이다. 평일에는 평균 504명, 주말과 공휴일에는 평균 721명이 모노레일을 타고 대현산배수지공원을 오갔다고 구는 설명했다.

모노레일은 신당현대아파트부터 대현산배수지공원까지 110m 선로 위를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왕복한다. 구 관계자는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야 공원에 갈 수 있었던 주민들이 이제 누구나 무료 모노레일을 타고 3~4분이면 편하게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구에 따르면 안전요원 4명이 교대로 근무하며 모노레일 탑승자 안전을 철저히 확인한다. 매달 셋째 주 수요일은 안전 정기점검의 날로 정해 운영을 멈추고 기기를 점검한다.

지난달 9∼11일 이뤄진 이용자 현황조사 결과 남성(40%)보다는 여성(60%)이, 50대 이하(44%)보다는 60대 이상(56%)이 모노레일을 더 많이 이용했다. 평일 오전 시간대에는 60대 이상 탑승자가 80%가 넘는 날도 있었다.

휴일에는 10대 이하 탑승객 비율이 11%로 평일(6%)보다 많았다. 구는 유모차를 타고 보호자와 함께 공원에 가는 아이들이 늘어난 결과라고 풀이했다.

구에 따르면 인근 지역 주민들이 모노레일을 타고 신당동 쪽으로 내려와 신중앙시장에서 장을 보고 돌아가는 사례도 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오후 시간대에 모노레일에 장바구니가 가득한 풍경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가파른 계단을 오르기 힘들었던 장애인과 노약자가 간병인의 도움을 받아 대현산 배수지공원에서 바람을 쐬는 모습,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주민, ‘힙당동’에서 맛집 투어 후 모노레일을 타며 추억을 만드는 젊은이들의 모습도 흔히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구는 지난달 26일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는 응봉친화숲길을 개통했는데, 이 숲길로 대현산배수지공원 모노레일, 남산타워와 북악산·북한산까지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맨발 황톳길을 거쳐 남산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모노레일이 기대 이상으로 주민의 든든하고 튼튼한 무릎이 되어 드리고 있다"며 "‘모노레일 효과’가 남산까지 연장될 수 있도록 공원과 녹지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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