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경찰, 대대적 가정폭력범 소탕…4일간 554명 체포

박의래 2024. 5. 2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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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을 펼쳐 가정 폭력 혐의로 500명 이상을 붙잡았다.

21일(현지시간)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 등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NSW) 경찰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가정 폭력 범죄자와 범죄자로 의심되는 고위험자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해 총 554명을 가정 폭력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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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신고 건수, 연 15만건 달해
여성 폭력 반대 시위에 참석한 호주 총리 지난달 28일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수도 캔버라에서 열린 여성 폭력 반대 시위에 참석해 행진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호주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을 펼쳐 가정 폭력 혐의로 500명 이상을 붙잡았다.

21일(현지시간)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 등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NSW) 경찰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가정 폭력 범죄자와 범죄자로 의심되는 고위험자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해 총 554명을 가정 폭력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에만 가정 폭력 문제로 경찰에 접수된 신고 건수가 15만건에 달한다면서 일단 용의자를 확보하고 국내 범죄 등록부에 정보를 축적한 뒤 대대적인 작전을 통해 이들을 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스민 케이틀리 NSW주 경찰 장관은 "지난 18개월 동안 분기마다 수천 건의 체포가 이뤄졌고 경찰은 꽤 오랫동안 이 일을 해왔다"며 "이번 작전은 경찰이 가정 폭력 범죄를 얼마나 중대하게 여기고 있는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최근 호주에서는 여성을 상대로 한 각종 폭력 범죄가 늘어나며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호주 당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여성 28명이 살해됐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로 증가한 것이다. 지난달 호주 시드니 본다이 쇼핑몰에서 여성 5명이 흉기에 찔려 살해되기도 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런 상황을 '국가적 위기'라고 규정하며 가정폭력 피해 여성 지원과 폭력 근절을 위해 10억 호주달러(약 9천억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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