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감 끌어올린 김하성, 애틀랜타 상대로 2경기 연속 안타

1차전서는 역전승 물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21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더블헤더 1차전 8회초 득점한 뒤 동료들과 축하하고 있다. 애틀랜타/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더블헤더 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쳐내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김하성은 21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더블헤더 경기에서 유격수로 출전해 안타 2개를 기록했다. 이날 두 경기에서 6타수 2안타를 때린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16로 소폭 올랐다.

1차전 김하성은 6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좌중간 안타를 때렸지만, 후속 타자의 병살타로 2루에서 잡혔다. 팀이 2-5로 끌려가는 8회초에는 볼넷을 골라내 멀티 출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의 8회초 출루를 시작으로 샌디에이고는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후속 타자들의 안타와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맞이한 샌디에이고는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4-5,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후 추가 안타를 뽑아내 경기를 6-5로 뒤집었다. 김하성은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을 또 골라냈지만, 득점하진 못했다.

김하성은 이어진 2차전에서 애틀랜타 선발 크리스 세일을 상대로 2회초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4회초에는 중견수 방향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2루를 훔쳐 시즌 10호 도루에 성공했다. 2022시즌(12도루), 2023시즌(38도루)에 이은 3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 행진이다. 샌디에이고는 1차전에선 6-5, 역전승을 거뒀지만, 2차전에선 0-3으로 패했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