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윤 대통령, 언론장악 방법 알지만 생각없다? 소름끼쳐"

조현호 기자 2024. 5. 2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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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이 윤석열 대통령이 언론장악의 방법을 알지만 생각이 없다고 말한 사실이 소름끼친다며 언론장악 국정조사를 제안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자는 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 대표와 회담하면서 '언론을 장악할 방법을 잘 알지만, 장악할 생각이 없다'고 한 말을 들어 "윤 대통령이 늘 말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언론을 장악할 방법이 있느냐. 언론은, 아니 '친윤 언론'도 이 말에 동의하느냐"며 "저는 소름이 끼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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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장악 국정조사 등 3국조 3특검 제안 "누가 언론장악, 누가 수족인지 드러내야"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조국혁신당이 21일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언론장악 국정조사 등 3국조 3특검을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MBC 현장영상 갈무리

조국혁신당이 윤석열 대통령이 언론장악의 방법을 알지만 생각이 없다고 말한 사실이 소름끼친다며 언론장악 국정조사를 제안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를 포함해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악순환을 끊겠다며 3국조(국정조사) 3특검(특별검사법)을 제안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비례대표 당선자들은 21일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3국조 3특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3건의 국정조사 대상 가운데 언론장악 국정조사가 포함됐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자는 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 대표와 회담하면서 '언론을 장악할 방법을 잘 알지만, 장악할 생각이 없다'고 한 말을 들어 “윤 대통령이 늘 말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언론을 장악할 방법이 있느냐. 언론은, 아니 '친윤 언론'도 이 말에 동의하느냐”며 “저는 소름이 끼친다”고 말했다.

신 당선자는 “MBC의 일명 '바이든, 날리면' 보도로 시작된 언론 옥죄기, KBS 장악, 민영화된 YTN의 친윤 방송화, 방송사의 '땡윤 뉴스' 보도, 방송 인사와 편성 개입, 여권 비판 보도 집중 제재 등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며 “보도지침과 기사 검열이 있던 군사독재 정권 시절 못지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과거와 달라진 것은 '군 출신이 억압하느냐, 검사 출신이 억압하느냐'이다”라고 지적했다.

신 당선자는 “이런 짓을 누가 하느냐”며 “윤석열 대통령 선배인 검사 출신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언론 탄압 피라미드 가장 위에 앉아 있다”고 했다. 신 당선자는 “친윤 방송인, 극우 유튜버 몇 명을 방통위와 방송사 주요 보직에 잠깐 앉힌다고 언론 '입틀막'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착각을 하는 듯하다”며 “국민들이 박정희, 전두환 독재 시절도 버텨냈고, 언론사 통폐합, 대규모 해직, 정간, 폐간에도 언론 자유를 지켜냈다”고 말했다.

신 당선자는 “국조를 통해 누가 언론을 장악하려고 했는지, 누가 수족이 돼 일했는지 명명백백하게 드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조국혁신당은 3국조 대상으로 △일본의 경제침략, '라인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 △국제 행사 관리 및 유치 실패('새만금 잼버리 사태' 및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국정조사를 들었다.

조국혁신당은 3특검 대상으로 △22대 국회 개원 즉시 '채 해병 특검법' △'김건희 종합 특검' △'한동훈 특검'을 제안했다. 조국혁신당은 김건희 여사 종합특검을 두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양평고속도로 변경 의혹, 명품백 수수 등에 관한 특검이라면서 “가족 관련 특검을 거부한 것은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대통령직은 셀프 면죄부를 위한 자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은 한동훈 특검법을 두고 “손준성 검사 고발 사주 총선 개입,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취소소송 관련 직권 남용, 딸 논문 대필 등 세 가지 의혹”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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