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 꽃물' 든 한라산.. 털진달래 vs 산철쭉, 뭐가 더 많을까?

제주방송 김재연 2024. 5. 2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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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선작지왓 일대에는 털진달래보다 산철쭉이 2배가량 더 많이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1일) 제주자치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선작지왓 일대에는 털진달래 1만 9,508본과 산철쭉 3만 8,246본 등 모두 5만 7,700여 본이 분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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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세계유산본부 선작지왓 일대 조사
100㎡당 평균 12.1본, 산철쭉 2배↑
기후 변화 관련 두 수종 연구 필요성
털진달래가 핀 한라산 선작지왓


한라산 선작지왓 일대에는 털진달래보다 산철쭉이 2배가량 더 많이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1일) 제주자치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선작지왓 일대에는 털진달래 1만 9,508본과 산철쭉 3만 8,246본 등 모두 5만 7,700여 본이 분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두 수종의 평균 개체 수는 100㎡당 평균 12.1본으로 파악됐습니다.

도 세계유산본부는 지난해 윗세오름과 선작지왓, 방애오름을 중심으로 영상 자료를 구축하고, 이 중 털진달래와 산철쭉이 많이 분포하는 선작지왓 일대 47.7㏊를 우선 분석해 이번 연구 결과를 내놨습니다.

매년 5~6월이면 한라산 비경을 만들어내는 털진달래와 산철쭉의 분포 현황과 특성에 대한 연구 결과 보고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털진달래(왼쪽)와 산철쭉


특히 털진달래는 불룩하게 솟아오른 암석이나 지형에 주로 분포하고 있고, 산철쭉에 비해 상대적으로 건조한 토양에 분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선작지왓 일대 털진달래는 5월 초 개화해 중순까지 이어지며, 산철쭉은 5월 중순 개화해 6월 중순까지 핍니다.

도 세계유산본부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개화시기와 겉모습이 유사한 두 수종의 생태적 차이를 확인한 만큼 향후 기후변화와 관련한 두 수종의 미래 변천 과정에 대한 추가 연구 필요성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익현 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장은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기후 변화에 따른 한라산의 식생변화를 정량적으로 추적 연구할 수 있음을 가시적으로 보여준 첫 사례"라며 "연구 장비와 인력 확대를 통해 다양한 연구분야로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선작지왓 일대 털진달래와 산철쭉 분포 현황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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